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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코로나19 이후 사망·급성악화 위험 증가”

중증 코로나19 겪으면 사망 위험 5.1배·급성악화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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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6/05/07 [09:15]

【후생신보】 만성폐쇄폐질환(COPD)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이후 사망과 급성악화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회복 초기 집중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전국 단위 분석 결과, 코로나19를 경험한 COPD 환자의 사망 위험은 비감염 환자 대비 1.8배, 급성악화 위험은 1.4배 높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은 5.1배, 급성악화 위험은 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회복 COPD 환자 2,499명을 장기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회복군의 사망률은 4.8%로 대조군(2.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이 5.1배 높았으며, 위험 증가는 감염 회복 후 초기 30일 이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기간 사망 위험은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회복 COPD 환자 2,118명을 대상으로 급성악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COPD 환자는 전체 급성악화 위험이 1.4배 증가했으며,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회복 후 첫 30일 이내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중증 급성악화 위험이 8.1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문지용 교수는 “COPD 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최소 30일간은 급성악화 여부와 건강 상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회복 초기 호흡기 재활 치료를 적극 고려하고, 최소 3~6개월간 정기 외래 진료를 통해 급성악화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COPD 환자의 장기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확인한 것”이라며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회복 후 초기 180일 동안 사망 및 급성악화 위험이 특히 높은 만큼 의료진의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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