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복지부, 주사기 과다 구매 의심 의료기관 긴급 점검

24개소 대상 재고 현황 확인…매점매석 방지·수급 안정화 조치

가 -가 +sns공유 더보기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6/05/06 [11:35]

【후생신보】 보건복지부가 주사기 과다 구매 의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의료제품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 금지 이후 과다 구매 정황이 있는 의료기관 24개소를 대상으로 4일부터 7일까지 보건소를 통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 14일 0시를 기해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시행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고시를 위반해 동일 구매처에 과다 공급한 판매업체를 적발한 바 있다.

 

식약처 점검 결과 총 32개 업체가 적발됐으며, 과다 재고 보유 4곳과 동일 구매처 과다 공급 30곳(중복 포함)에 대해 고발 및 시정명령 조치가 이뤄졌다.

 

복지부는 이들 판매업체로부터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선별해 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에는 성형외과, 신경외과, 요양병원 등 총 24개 기관이 포함됐다.

 

실제 구매량을 보면 고시 시행 전후 비교 시 일부 기관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의 경우 234개에서 1,800개로, 신경외과는 667개에서 4,200개로, 요양병원은 6,175개에서 2만500개로 각각 증가했다.

 

복지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주사기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실제 과다 구매 사례가 확인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지자체에 행정지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복지부는 진료 형태나 의료진 규모에 따라 사용량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단순 구매 증가만으로 위반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매점매석 금지 고시에 따라 판매업체 신고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수급 안정 차원에서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점검을 계기로 의료기관이 불안 심리로 인해 과도한 재고를 확보하는 사례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의료제품 수급 안정을 위해 5월에도 제조업체에 플라스틱 원료를 평시 수준으로 우선 공급할 방침이며, 의료기관에도 유통질서 안정화를 위한 정책 협조를 당부했다.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후생신보. All rights reserved.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