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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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실험실 단계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하기 위한 기술 실증 프로그램으로, 의료·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연구는 2026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33개월간 진행되며, 총 13억 2350만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고, 박유랑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와 IT 기업 ㈜휴레이포지티브가 공동 참여한다.
연구팀은 안저 이미지(fundus image)와 발달행동 지표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반 자폐 특성 선별 건강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물론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조기 선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저 검사는 눈을 촬영하는 방식의 비침습적 검사로 약 5분 내 시행이 가능하며, 중추신경계의 구조적·기능적 특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 개입 시기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해, 1차 의료기관과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발달행동 평가 시스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해당 기술은 이미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으며, 관련 특허(출원번호 1020240051727)도 확보하고 있어 기술적·학문적 기반을 갖춘 상태다.
연구팀은 기존 알고리즘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실제 환자 적용을 통해 임상적 타당성을 검증,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성숙도(TRL)를 7 이상으로 끌어올려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TRL은 1~9단계로 구분되며 7 이상일 경우 실제 환경에서의 활용이 가능한 단계로 평가된다.
천근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생후 초기부터 비전형적 신경발달이 시작되는 만큼 가능한 한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AI 플랫폼은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검사 방식으로 조기 선별과 치료 개입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