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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서울대병원장 인선 지연…배경 놓고 해석 분분

교육부 승인 절차 장기화…내부 갈등·정책 변수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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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6/05/04 [12:00]

【후생신보】 국내 최고 국립대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신임 병원장 임명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차기 병원장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했지만, 최종 임명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병원장 인선은 이사회 의결과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되지만, 이번에는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형식적 절차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국립대병원 특성상 병원장 임명은 단순 내부 결정이 아닌 교육부 승인까지 필요한 구조로, 정부 인사 일정과 맞물릴 경우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 조직 개편 및 보건의료 정책 현안이 겹치면서 승인 절차가 지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병원 내부 사정도 변수로 지목된다. 병원장 후보를 둘러싼 내부 의견 차이와 조직 내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인선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 교수 및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병원 운영 방향과 리더십을 둘러싼 이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적 환경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의료개혁, 공공의료 강화, 필수의료 확충 등 정부 정책 기조 속에서 국립대병원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정부가 인선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병원장의 역할이 단순 병원 경영을 넘어 연구·교육·공공의료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성격을 띠는 만큼, 후보 검증 과정이 강화된 점도 지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미 차기 병원장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했다. 병원 이사회는 박중신 교수와 백남종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으며,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장은 상징성과 영향력이 큰 자리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절차적 문제뿐 아니라 정책적 고려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주요 의사결정 지연과 조직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병원 측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주요 업무에는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교육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따라 신임 병원장 임명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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