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비만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독성 단백질의 침착을 줄일 수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의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GLP-1(Glucagon-like peptide-1) 계열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독성 단백질의 침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학적(疫學的) 연구와 임상 연구 등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GLP-1 수용체가 인지기능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 발현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엑세나타이드(exenatide), 둘리글루타이드(dulaglutide)의 효과를 조사한 22건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통해 4가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적 특징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와 타우(tau) 단백질의 침착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9건의 연구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신경세포에서 독성 응집체를 형성하는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라글루타이드는 가장 많은 연구에서 일관된 치료 효과가 확인됐지만 엑세나타이드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들은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해냈다.
26주간 리라글루타이드의 효과를 조사한 임상시험에서 아밀로이드 수치나 인지기능이 개선되지 않았지만 뇌의 당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18개월간 엑세나타이드의 효과를 조사한 임상시험에서 뇌척수액에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 수치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지만 세포외 소포체에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의 Simon C. Cork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효과를 조사한 가장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감소시킴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그런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다.
Anglia Ruskin Univers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