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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연 부정맥시술 건수 2,000건 돌파

심방세동․심실부정맥 모든 시술․수술 가능한 국내 유일한 기관…치료 성적도 최상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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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6/03/26 [15:09]

▲삼성서울병원은 24년 12월 19일, 국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당시 시술을 맡았던 온영근 순환기내과 교수(맨 오른쪽)의 시술장면. 왼쪽 편은 독일 베타니엔 심장혈관센터 줄리안 천 교수다.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 부정맥센터(센터장 온영근 순환기내과 교수)가 2025년 연간 부정맥 시술 건수 2,000건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부정맥센터의 누적 시술 건수는 2만례에 달한다. 1만례에서 2만례 달성까지는 7년이 소요됐다.

 

부정맥은 심방세동,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여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다. 무증상으로 지내다 뇌졸중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 뿐만 아니라 치료 방법 결정, 시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환자 맞춤형 접근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삼성서울병원 부정맥센터는 통합적인 치료를 위하여 순환기내과·소아청소년과·심장외과 등 총 8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팀을 꾸려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성공률 77%로, 국제 기준 65%를 상회하고 있다.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률도 0.3%로 낮은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심방세동, 심실부정맥 등 모든 부정맥 시술과 수술이 가능한 기관이다.

 

2012년 2월 내과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결합한 흉강경 활용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를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의 정상박동 유지율은 1년 후 90% 이상이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뇌줄중 예방이다. 하이브리드 치료를 할 경우 뇌졸중 예방율이 90% 이상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심실부정맥클리닉은 심실빈맥 등 고위험 심실부정맥 시술 건수는 매년 100건 이상으로 국내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경민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실부정맥은 돌연사로 직결될 수 있어 정밀한 시술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 시술 성공률을 더 높히기 위해 고위험 심실부정맥의 하이브리드 치료를 병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정맥 시술 중 고난도로 꼽히는 삽입형 심장기기 시술에서 전극선 제거술(Lead extraction)도 2017년 7건에서 2025년 5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삽입형 심장기기 클리닉을 운영 중인 박승정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박동기, 제세동기 등 삽입형 심장기기 시술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건수와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 맞춤형 기기 선택과 기기와 연결된 전극선의 장기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시술도 지속 도입되고 있다. 2018년 5월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국내에 첫 도입하였고, 2023년에는 차세대 풍선냉각도자절제시스템인 '폴라엑스(POLARx)'를 각각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2024년 12월에는 고에너지 전기펄스로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펄스장 절제술(PFA)'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성공했다. 현재까지 160건의 펄스장 절제술이 시행되었고 시술 관련 부작용은 없었다.

 

국내외 의료진 교육 기관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2018년 풍선냉각도자절제술 인증 교육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2020년 존슨앤드존슨 메디컬 지정 '심실부정맥시술 교육센터'에 아시아 최초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PFA 국제교육센터'로 추가 지정되며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는 허브로도 자리 잡고 있다.

 

온영근 부정맥센터장은 “다학제 협진으로 시술부터 수술까지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전문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부정맥 치료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심장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심장뇌혈관병원’을 설립했다. 그동안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모델을 정립하고, 첨단 의료 기술을 도입해 한국 의료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고, 지금까지 심장·뇌·혈관 질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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