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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 합병증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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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1/03/09 [09:20]

【후생신보】 따뜻한 날씨로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잔인한 계절이다.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고, 방치하면 축농증, 후두염, 심각한 경우 후각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부동의 3위를 유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꽃 피고 꽃가루가 날리는 3월부터 환자가 늘어난다. 실제로 2019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월 860,892명에서 3월 1,098,02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신동주 전문의는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라며 “코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코감기와 달리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이 코점막 자극해 발생


콧물과 재채기 등 주요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하지만 두 질환은 발병 원인부터 다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나타난다. 반면 코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자세히 살펴보면 증상도 차이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며 이외에 눈이나 코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반면 코감기는 인후통, 몸살, 발열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단순 감기로 오인해 감기약만 복용하거나, 방치하면 합병증 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세심히 살피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2주 이상 콧물이 나오거나 봄철과 같은 특정 계절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후각 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있다. 이 중 약 30% 의 환자에게는 천식을 동반하여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유아는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으로 발생하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의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주변 환경 관리해야


일반적인 치료제로는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이며, 원인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과 수술요법 등이 있다.  주변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청소, 세탁이 중요하다.

 

또한, 카펫, 담요 사용은 삼가야 한다. 꽃가루가 날리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피하는 게 좋다. 건조한 환경은 증상 악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실내 온도 20~22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신동주 전문의는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물질을 찾아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전문의 문진, 검진과 함께 면역글로블린E검사,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은 후 노출을 최소화하고 증상에 적합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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