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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의연 ‘비대면 진료‧첩약 급여화’ 의학적 근거 마련한다

한광협 윈장 " 비대면 진료시 환자도 진료비를 1.5배에서 2배 정도 더 부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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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09:16]

후생신보 윤병기 기자】 "비대면 진료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 의료계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의 필요성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서로 고민해야 한다."

 

한광협 보건의료연구원 원장(보의연)은 비대면 진료 등에 문제가 있다면 보의연을 통한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갈등이 있다고 해서 손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광협 원장은 18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원장은 비대면 진료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가 손대지 않는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문제일수록 같이 의학적 타당성에 대해)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구를 통해 어떤 식으로 비대면 진료를 하는 것이 의료계 걱정을 보완하면서 정부 필요성도 이해시키는 방향인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서로 상의도 없이, 한쪽은 당위성만 주장하고 한쪽은 실체 없는 과도한 공포를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구를 통해 의료계가 뭘 두려워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에 환자들이 의원 방문을 꺼리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라도 진료를 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며 “다만 비대면으로 한다면 (환자도) 진료비를 1.5배에서 2배 정도 더 부담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의료계 일부에서) 강성 주장이 나온다고 해서 계속 손을 안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계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비난이 두려워 손 안대고 기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비대면 진료는 거부한다고 없어질 종류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보의연에서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화 대비 임상진료지침 마련 시급


한편 한 원장은 고령화를 대비하는 임상지침 마련을 보의연이 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환자의 연령에 따라 진료도 달라져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준비가 미비하기 때문에 의료계와 보의연이 힘을 모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의연은 임상근거연구팀을 신설해 대한의학회와 함께 임상진료지침을 공동 개발하고 연구방법론 등 교육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 원장은 “어느 분야에나 진료지침이 있는데, 나이 들어감에 따른 정확한 지침이 없다. 이를테면 노령자의 암 수술 여부 등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어떤 고령자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어떤 고령자는 수술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지금은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없다. 이런 부분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고령화는 실질적인 문제이다. 과거에는 (고령자 진료 시) 의사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진료했다면 이제는 합리적 기준을 만들어서 가자는 것이다. 노령화는 누구에게나 걸려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의연과 의학회가 함께하는) 임상지침 개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반가워한다”며 “심평원은 아무래도 (의료계와) 이해관계가 상반되기 때문에 협력에 껄끄러울 수 있는데 연구원은 중립적이다. 우리가 해주면 심평원도 새로운 근거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의료와 관련한 적정진료 지침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건보재정이 감당 안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 원장은 근거중심 의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보의연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걸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원장은 “(인력과 예산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는) 주어진 범위 내에서 일할 수밖에 없어 소극적일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예산이 많은 기관과 협력하는 것”이라며 “보의연 구성원들의 전문성은 이미 검증이 됐다. 기관, 대학, 학회 등과 다양한 협력 연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광협 원장은 “보의연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를 활용‧연계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보유한 유일한 연구기관”이라며 “이같은 장점도 향후 민간병원 등과의 협력연구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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