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황반변성’ 치료 완치 가능성 열리나?

순천향대 박태관 교수팀, 유전자 치료 통해 가능성 제시

가 -가 +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4/01/14 [13:55]

개그맨 이휘재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황반변성.

황반변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유전자 치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물실험 결과이긴 하지만 완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태관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아데노바이러스(AAV) 벡터를 손쉽게 망막조직에 전달하는 ‘유리체 공간 내 주사법’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AAV 벡터는 신경망막 유전자 치료에 가장 적합한 물질로 이 주사법이 성공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는 유전자 치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 학술지(Human Gene Therapy Methods)에 게재됐다.

유전자 치료는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치료용 유전자’를 원하는 조직이나 세포에 전달,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으로 치료용 유전자는 나노입자나 바이러스 벡터에 심어서 전달된다. 망막의 경우 전달물질로 AAV 벡터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진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AAV 벡터를 쉽게 주입할 수 있는 ‘유리체 공간 내 주사법’에 도전해 왔다. 하지만 벡터가 망막에 도달하지 않거나 골고루 분포되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다.

대신 지금까지 임상에서는 유리체를 절제하는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한 후 망막을 뚫고 망막하 공간에 직접 AAV 벡터를 주입하는 ‘유리체 절제술 후 망막하 주사법’이 시행돼 왔다. 대수술인 만큼 망막이 손상되는 등 다양한 합병증 가능성이 늘 있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병증과 같은 망막 질환에서 흔히 이용되고 있는 레이저 치료법을 병용해 ‘AAV 벡터’ 주입에 성공한 것이다.

주입 결과 AAV 벡터가 대부분의 망막질환이 발명하는 신경망막조직과 망막세포상피층에 정확하게 도달했고 벡터 내 삽입된 녹생형광단백질(GFP)이 의미 있는 정도로 별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GFP는 AAV가 원하는 위치에 삽입됐는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형광물질이다.

이번에 성공한 ‘유리체 공간 내 주사법’이 더욱 발전될 경우 난치성 망막질환 환자의 유전자 치료가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레이저와 AAV 벡터 주입을 병행하면 외래에서 간단한 주사로 간편하면서도 반 영구적인 효과가 지속되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박태관 교수는 “이번 실험결과는 유전자 치료를 보다 ‘보편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구”라고 자평하고 “향후에는 영장류를 이용한 실험으로 발전시켜 실제 환자에 사용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 황반병성이다.

황반변성에 걸리면 시야의 중심에 검은 원형이 생기면서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는데 한번 손상된 황반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실명 원인 1위 질환이기도 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황반변성,이휘재,박태관 교수,순천향대병원,유전자 치료,유리체 공간 내 주사법 관련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후생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