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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관리법’에 세계 4대 신장학회 이례적 공조 지지

ISN·ASN·ERA·APSN, 한국 법안에 잇단 지지 서한…“글로벌 신장질환 관리 모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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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6/03/09 [09:32]

【후생신보】 국회에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에 대해 세계 주요 신장학회들이 잇따라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국제 신장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4대 신장학회가 특정 국가의 단일 질환 법안을 동시에 지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국회에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대표발의 남인순 의원)’과 관련해 세계 신장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들로부터 공식 지지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지 의사를 밝힌 학회는 세계신장학회(ISN), 미국신장학회(ASN), 유럽신장학회(ERA),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APSN) 등 세계 4대 신장학회다.

 

먼저 세계신장학회는 공식 서한에서 “한국의 만성콩팥병 관리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전염성 질환 대응 전략을 국가 입법으로 구체화한 모범 사례”라며 “향후 전 세계 신장질환 환자 관리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신장학회 역시 “대한민국의 선구적인 입법 조치가 환자 중심의 혁신적 치료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법안에 포함된 재택투석 활성화와 국가 등록제 도입 방안에 대해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또 유럽신장학회와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의 만성콩팥병 관리법은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신장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국가 단위 입법 모델”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신장 보건 정책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는 타 질환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법안에 대해 ‘신중 검토’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신장학계를 대표하는 4대 학회가 동시에 법안의 필요성과 전문성을 인정함에 따라 향후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신장학회 박형천 이사장은 “국제 신장학계가 한국의 만성콩팥병 관리법을 글로벌 벤치마크로 주목하고 있다”며 “단순한 행정 논리를 넘어 국민의 건강권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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