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한양대 교육협력병원)의 출마가 예상되면서 병원계가 본격적인 3파전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의료정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차기 병협회장 선거가 병원계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 사진 좌측부터 유경하 의료원장 박승일 원장 이왕준 이사장 |
병원계에 따르면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60년생 혜원여고 이화의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59년생 대구고 서울의대),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64년생 전라고 서울의대)이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후보는 모두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병원계 주요 현안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들이다.
유경하 원장은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회장으로서 대학병원과 사립의료원의 주요 현안을 조율해 온 정책형 리더로 평가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 의료전달체계 개선, 필수의료 강화 등 중장기 정책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학병원 경영과 교육·연구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강점으로 꼽힌다.
박승일 병원장은 대형 상급종합병원을 이끄는 병원장으로, 대한병원협회 국제학술위원장을 맡아 병원계의 대외 협력과 국제 교류를 주도해 왔다. 글로벌 의료 트렌드와 학술 경쟁력 강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정립에 강점을 지닌 후보로 평가된다.
이왕준 이사장은 국제병원연맹(IHF) 차기 회장으로서 병원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한병원협회 부회장과 KHC조직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병원 수가, 인력난, 경영 환경 개선 등 현실적인 현안 대응에 적극 나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종합병원과 지역병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로도 거론된다.
병원계에서는 세 후보가 각각 ▲대학병원·사립대의료원 ▲상급종합병원 ▲중소·종합병원 진영을 상징하는 만큼, 이번 선거가 병원 유형별 이해관계와 정책 방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수의료 위기, 의료인력 부족, 수가 현실화, 지역의료 강화 등 공통 현안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가 표심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차기 병협회장은 의료정책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병원계를 대표해 정부와 협상하고 내부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며 “후보들의 정책 비전과 병원계 통합 능력이 선거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3월 중순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4월 정기총회에서 선출위원 39명의 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