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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유지욱 교수팀, 모야모야병 뇌출혈 예측인자 세계 최초 규명

후방 모야모야 혈관 형태 따라 출혈 위험 최대 3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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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6/02/05 [09:30]

【후생신보】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뇌출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위험 인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발달하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이 가운데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직경 약 1.0mm 내외의 미세혈관으로, 전체 모야모야병 환자의 약 40~50%에서 관찰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해부학적으로 후방에 위치한 모야모야 혈관이 전방 혈관에 비해 뇌출혈과 더욱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경희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했다. 그 결과, 총 13건의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0%가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파열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뇌출혈 발생 위험은 ▲혈관 단면적이 1mm² 증가할 때 36.4배 ▲혈관이 여러 방향으로 복잡하게 분지된 경우 4.64배 ▲혈관 말단부가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가성동맥류가 관찰될 경우 31.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변화와 뇌출혈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출혈 위험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 모야모야병에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특성을 이용한 뇌출혈 파열 예측: 혈관 벽 영상(VWI)을 이용한 종단 연구(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choroidal anastomosis as predictors of subsequent rupture in adult moyamoya disease: a longitudinal study using vessel wall imaging)’라는 제목으로 미국 신경외과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3.5)'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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