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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약가인하라는 악재 속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제약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중견제약기업은 개량신약 집중 전략과 해외 수출 확대로 정부의 약가 제도 개선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사진>는 최근 제약바이오협회 출입 기자단과 진행한 신년 간담회에서 “2026년 병오년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절이 될 것”이라면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약가가 인하되는 부분 이상을 벌어들여 반드시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매출 3,300억 원, 해외 매출 3,000만 불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 수출액 2,400만 불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강 대표가 약가인하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대표 개량신약 회사로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 매출의 54% 가량을 개량신약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외자사의 상품 도입과 제네릭이 아닌 개량신약만으로 이 같은 매출 비중을 기록 중인 국내사는 거의 없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타 제약사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지금까지 출시한 개량신약은 총 17개. 올해에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지난해 54%에서 적게는 60%, 많게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출시가 유력한 개량신약은 총 7개다. 이 중 실로듀오 서방정(항혈전·고지혈증), 페노듀오캡슐(고지혈증)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유나이티드는 이들 두 제품의 블록버스터급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트맥콤비젤 연질캡슐(이상지질혈증), 아지프린정(자가면역질환), 세레테롤 액티베어(천식·COPD), 페리플루주(인플루엔자), 에도반정(혈전·색전증) 등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30여 개 개량신약을 개발 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은 매년 R&D에 매출의 11% 정도를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등 후보물질도 6개에 달한다.
강덕영 대표는 올해 글로벌 진출 및 수출을 특히 강조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것이 약가인하를 상쇄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인 해외 수출 확대 계획도 이미 마련돼 있다. 먼저 항암제 천안 신공장 EU GMP 승인을 이끌어내 항암제 선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MRI 조영제 '가도바주'의 쿠웨이트 신규 매출 본격화, 아랍에미리트 개량신약 5종 1분기 내 인허가 완료, WHO 등 국제UN조달기구 입찰 품목 확대 등이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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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올해 제약업계는 약가인하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강세인 만큼 해외 수출에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약가 제도 개선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만,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며 “한국인이 주인인 다국적 제약기업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약가인하라는 업계 공통의 위기 상황에서 개량신약 기술력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유나이티드제약의 올해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