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역노화(Reverse Aging)’ 개념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집중 조명됐다.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 아닌, 과학적으로 관리 가능한 건강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며 의료·약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열린 NAPA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포교정의약학회와 제이비케이랩이 공동 주관한 ‘셀메드(CellMed) 세션’이 개최됐다. NAPA는 천연물, 영양, 예방의학을 중심으로 건강한 노화를 연구하는 아시아 대표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의사·약사·과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의 핵심 화두는 '역노화와 세포교정 영양요법(OCNT, Orthomolecular Cell Nutrition Therapy)'이다. 역노화는 노화를 단순한 운명’이 아닌, 늦추고 조절할 수 있는 건강 관리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세포교정 영양요법은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포 환경 자체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다. 노화와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을 세포 에너지 저하와 신호 전달 오류로 보고, 개인별 상태에 맞춘 영양 성분을 공급해 세포 회복과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영양제 섭취를 넘어, 세포 에너지 생산과 회복 과정을 과학적으로 지원하는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명예교수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학문적 의미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노화는 항산화 방어능력 저하 등 세포 기능 약화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포 기능을 바로잡는 접근이 노화 관리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스터 스위치로 알려진 NRF2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약국 영양 상담 브랜드 제이비케이랩은 이러한 이론을 실제 약국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약사가 개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NAPA 회의에서는 실제 약국 현장에서 축적된 다양한 임상 사례도 공개됐다. 반복된 시험관 시술 실패 후 자연 임신에 성공한 사례, 암 수술 이후 발생한 당뇨병 합병증이 개선된 사례, 고령 환자의 욕창과 만성 피부질환이 빠르게 호전된 사례 등이 소개됐다. 일상적인 진료 및 상담 환경에서 도출된 사례라는 점에서 학회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 연구진의 과학적 설명도 이어졌다. 일본 니가타대학교 소마 겐이치로 교수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전신을 순환하며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며 “세포 기능 회복이 전신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약학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노화를 질병 코드로 분류하며 관리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노화는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해야 할 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이비케이랩은 국내 약 3,000여 개 약국과 협력해 관련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세포교정 기반 역노화 연구가 향후 글로벌 의학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