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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신년특집] 병원계, 첨단장비로 암 정복한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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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기사입력 2026/01/13 [09:38]

최근 국내 병원계를 중심으로 중입자·양성자 치료기 도입 논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고령화와 암 유병률 증가로 고정밀 방사선치료 수요가 늘고, 일본·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중입자 치료 인프라 확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역시 신의료기술평가 개선과 혁신의료기기 지정 등 제도 정비에 나서며 도입 환경은 개선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는 설치비만 3,000억~5,000억 원, 양성자 치료기 역시 1,000억 원 이상이 소요돼 경제성 검증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암종별 적응증 제한과 실제 환자 이동 패턴을 고려할 때 장비 간   과잉경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 인력 확보 역시 현실적인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제한적 도입과 함께, 임상효과성과 경제성을 기반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 경쟁 목적의 도입은 장기적인 병원 재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병오년 신년을 맞이해 향후 정부 정책 변화와 경쟁병원 도입 움직임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기관의 전략적 판단에 반영될수 있도록 각 병원들의 운영 현황 및 도입 현황을 살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목차

1. 최신 양성자 치료 기술 도입 선도  -  국립암센터

2. 양성자 치료 10년, ‘암 치료’의 새 지평 열다  -  삼성서울병원

3. 세계 최초 회전형치료기 운영 ‘눈앞’  -  연세의료원

4. 중입자 치료의 한국형 표준 모델 구축 선도 -  서울대병원

5. 중입자 치료기 도입,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  서울아산병원

6. ‘입자 치료 지형도’ 바꾼다…글로벌 암치료 허브 위상 제고 -  서울성모병원

7. 양성자치료기 도입…차세대 암치료 혁신 주도 -  고대의료원

8. 호남·서해안권 최초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  원광대병원

9. ‘기술 경쟁’ 넘어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 시급 -  윤병기 기자

 



1. 최신 양성자 치료 기술 도입 선도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를 포함한 입자 방사선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와 구별되는 물리적 특성(Bragg Peak)을 활용하여 종양에는 고선량을, 정상조직에는 최소한의 선량을 전달할 수 있어 최적의 치료 효과 달성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양성자치료는 오랜 기간, 전 세계적에서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와 부작용 감소에 대한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최근 양성자치료 기술의 발전과 장비의 소형화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가 2007년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이래,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양성자치료의 치료 유효성을 입증해 왔으며, 특히 2015년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된 이후 매년 치료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세암병원의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입자 방사선치료에 대한 관심이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성자치료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국내 최초로(전 세계 10번째 국가로) 양성자치료를 시작하며, 한국 양성자치료의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임상 측면에서 도입 초기부터 전립선암, 간암, 소아암, 두경부암, 폐암, 식도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양성자치료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현재까지 꾸준히 축적해 오고 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이러한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및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하여, 양성자치료가 국가 암치료 전략 안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치료 계획 방법, 치료기 정도관리(QA), 측정 장비 개발, 치료 기술 개선 등 양성자치료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표준화함으로써, 국내외 양성자치료 기술 수준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했다.

 

인력 양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 입자방사선치료에 필수적인 의학물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의학물리 아카데미를 국내 최초로 설립하고, 양성자치료 관련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으며, 국내 타 병원에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이다.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위상도 높였다. 의료입자방사선연구회 및 입자치료연구분과 등 국내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해 왔고, 국제적으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입자방사선치료학회(PTCOG-AO)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한국 입자방사선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온 것이다.

양성자치료 20주년을 앞둔 현 시점에서, 국내 입자방사선치료의 안정적 발전과 확산을 위해 국립암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설치 중인 독립형 양성자치료기(2028년 치료 시작 예정) 도입을 통해 단일 치료기 의존 구조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치료 연속성을 확보하며, 최신 양성자치료 기술의 국내 도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입자방사선치료 사업단을 시범 운영하여, 향후 차세대 양성자치료 기술의 연구 및 임상 적용을 위한 연구·임상 플랫폼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입자치료센터 증가에 대비하여, 국립암센터는 국가 수준의 입자치료 표준 정립 기관으로서 치료 프로토콜, QA 기준, 교육 체계 등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최신 기술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을 지속 배출해야 나갈 것이다.

 

나아가 지금까지 수행한 양성자치료 연수 교육 및 해외 전문가 컨설팅(카자흐스탄 암센터 양성자 치료기 도입) 경험을 기반으로, 새롭게 입자방사선 치료를 도입하는 국내 치료센터에 대해 장비 도입, 빔 모델 검증, QA, 치료 프로세스 구축 등 기술 컨설팅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하여 국내 및 국제 입자방사선 치료 품질 향상에 기여해야 나간다는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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