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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신년특집] 병원계, 첨단장비로 암 정복한다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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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기사입력 2026/01/13 [11:23]

목차

1. 최신 양성자 치료 기술 도입 선도  -  국립암센터

2. 양성자 치료 10년, ‘암 치료’의 새 지평 열다  -  삼성서울병원

3. 세계 최초 회전형치료기 운영 ‘눈앞’  -  연세의료원

4. 중입자 치료의 한국형 표준 모델 구축 선도 -  서울대병원

5. 중입자 치료기 도입,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  서울아산병원

6. ‘입자 치료 지형도’ 바꾼다…글로벌 암치료 허브 위상 제고 -  서울성모병원

7. 양성자치료기 도입…차세대 암치료 혁신 주도 -  고대의료원

8. 호남·서해안권 최초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  원광대병원

9. ‘기술 경쟁’ 넘어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 시급 -  윤병기 기자

 

 

 

5. 중입자 치료기 도입,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110만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치료하고, 연간 2만여 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암 환자 8명 중 1명이 치료를 받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 치료기관이다. 또한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한 암 분야 세계 최고병원 평가에서 4위에 오르며 글로벌 암 병원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이온과 같은 무거운 입자를 초고속으로 가속해 암세포를 기존 치료보다 더 정밀하고 강력하게 제거하는 방사선 치료 기술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종양에만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방사선이나 항암치료에 내성을 보이거나 해부학적 위치 특성으로 인해 수술 및 다른 치료 접근이 어려운 암종에서도 높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은 기존 치료에 내성을 보이거나 효과가 제한적인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보다 최적의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명감과 임상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난치성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인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2025년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2031년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중입자 치료 시설은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연면적 40,880㎡(약 12,388평)의 시설에는 회전형 치료기 2대와 고정형 치료기 1대가 도입되며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은 물론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에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다양한 암종 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이 도입하는 중입자 치료기는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 사양을 갖추게 된다. 탄소 이온뿐만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CT 기반 영상유도 시스템을 도입해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함으로써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자 한다. 기존 대비 중입자 빔 조사 범위가 넓고 선량률이 높은 치료기를 통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부담을 낮춰 전체적인 치료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은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있었던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맞춤형 정밀치료를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의 성공적인 도입과 운영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이래 30년간 경험을 축적한 일본 QST(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병원과 2025년 10월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입자 치료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환자 교류, 임상 연구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으로 QST 병원의 기술적 지원과 임상 경험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중입자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중입자 치료기 도입은 단순히 최첨단 장비를 갖추는 것을 넘어, 난치성 암 환자의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치료로는 대응이 어려웠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수준을 향상하겠다는 병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2031년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인프라가 가동되면 난치성 암을 포함한 암 치료 영역에서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이는 치료 성과 향상으로 이어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와 희망을 제시할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앞으로도 새로운 치료가 도입될 때마다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가치 실현을 바탕으로, 국내 암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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