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복부 비만,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 증가 위험요인

서울성모병원 박영민 교수팀, 복부 비만환자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 3년 이상일 위험 높아

가 -가 +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1/04/07 [14:24]

▲ 박영민 교수                                          ▲ 김영호 임상강사

【후생신보】  복부 비만이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교신저자)팀(김영호 임상강사 제1저자)은 만성 두드러기의 긴 유병기간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허리둘레가 굵으면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을 증가시킬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 중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로 진단받은 환자 5만 2,667명을 조사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평균 나이는 54.5세였으며 여성이 54.4%(2만 8,632명)였다. 40~64세 환자가 3만 122명(57.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 교수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분석 대상을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다변수 콕스 비례위험 모델을 사용해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굵은 허리둘레는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높은 체질량지수는 25kg/m2 이상으로 정의하고 장기간의 유병기간은 3년 이상을 기준으로 정했다.

 

교란변수를 보정한 연구 결과, ‘굵은 허리둘레·높은 체질량지수 군’은 ‘정상 허리둘레·정상 체질량지수 군’보다 장기간의 유병기간을 보일 위험률이 1.062배 더 높았다.

 

특히 ‘굵은 허리둘레·정상 체질량지수 군’의 위험률은 1.053으로 나타나 의미있게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정상 허리둘레·높은 체질량지수 군’의 위험률은 0.998로 유의미한 위험률을 보이지 않아 굵은 허리둘레가 높은 체질량지수보다 만성 두드러기의 장기 유병기간에 더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임을 보여주었다.

 

박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굵은 허리둘레’가 ‘높은 체질량지수’보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의 긴 유병기간에 보다 유의미한 위험인자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평소 허리둘레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1월 21일자로 게재됐다.

 

박영민 교수팀은 이전 연구에서 건강보험공단 자료(2002~2015년, 2303만1006명 대상)를 활용해 허리둘레 및 체질량지수와 만성 두드러기 발생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높은 체질량지수와 굵은 허리둘레 모두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가려움증이 있고 경계가 명확하게 홍색 혹은 흰색으로 부어오른다. 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6~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만성 두드러기로 3년 이상 약물치료를 하는 환자는 약 40% 정도이며 대부분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차적으로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한다.

 

급성으로 악화될 경우 10일 이내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여기에 반응이 없으면 생물학적제제나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후생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