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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배덕수 교수, 삼성 떠나 의정부 을지대로

산부인과 후배들에 “불편․어려움 있더라도 신기술에 관심 가졌으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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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06:00]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의 개국 공신이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배덕수 교수<사진>가 정년과 함께 내달 3월 2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새 출발한다.

 

1992년 삼성서울병원 오픈 전부터 조인, 부인과를 손수 세팅했고 지금은 모두가 몸담고 싶어 하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를 완성시켰던 배덕수 교수.

 

“신기술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불편도 감수했으면 한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새로운 신기술을 더 빨리 배웠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며 후배들에게 이 같이 조언했다.

 

삼성맨으로 만 30년을 근무한 배덕수 교수는 과장 4번(8년).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회장 나아가 아시아태평양부인과내시경학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부인암 분야 대표적 명의다.

 

과거 암 수술은 개복이 '진리'였다. 하지만 차츰 최초침습 수술이 대세로 자리잡아 갔고 그 결과 지금은 복강경과 로봇이 또 다른 진리로 부상한 상황이다. 즉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리드해 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미로 읽힌다. 

 

부인 종양 분야 최고의 대가인 배 교수가 후배들에게 신기술에 대해 두려움 없이 나서서 배우고 읽혀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배 교수는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에서처럼 의정부을지대병원의 부인과를 완벽하게 세팅하는 게 그의 목표다.

 

그는 “인턴, 레지던트, 간호사 등이 부족해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을지대병원이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출발했듯이 산부인과가 중심이 됐으면 좋겠고 (병원 차원의) 충분한 후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과거 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경험이 있고 메이저 병원들의 주요 보직자들을 잘 아는 만큼 이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만 의료진 수급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부인과 필요 인력으로 그는 10명 정도를 언급했다.

 

배덕수 교수는 특히,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의정부성모병원, 상계백병원, 원자력병원 등 관련 지역 의료기관과 다양한 협력(컨퍼런스 등)을 통해 함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지역 환자들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외부 환자들이 유입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을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진행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이를 통해 지역 환자들 모두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분위기 좋고, 스텝들 능력 뛰어났고 더불어, 늘 함께 하고픈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들이 많았던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를 의정부에서도 다시한번 세팅해 보고 싶다”

 

인턴, 레지던트, 간호사 등이 충분하지 않아, 다시 전공의 시절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뻔히 알면서도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발걸음을 뚜벅뚜벅 옮기던 배덕수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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