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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금연할 수 있다” 신념 높을수록 금연 의향 증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흡연자 자기효능감 높이는 교육·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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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14:45]

【후생신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전국 만 19세~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2,000명(흡연자 1,000명과 비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흡연'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위험이 미칠 범위를 살펴본 결과, ‘한국사회에 미칠 영향’이 5점 만점 기준에 4.41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4.20점), ‘나와 나의 가족에 미칠 영향’(4.10점) 순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정은 ‘걱정이 된다’가 5점 만점 기준에 4.31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마음이 불편하다’(4.18점), ‘불안감이 든다’(4.09점), ‘화가 난다’(4.04점) 순이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가 추가됐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인지’(58.5%)가 ‘미인지’(41.6%)보다 높았다.

 

인지자(1,169명)를 대상으로 인지 경로를 알아본 결과, ‘인터넷 뉴스’(88.1%), ‘TV’(80.8%), ‘친구 및 동료’(54.5%), ‘아는 사람’(48.1%), ‘가족’(47.9%), ‘모바일 메신저’(38.5%), ‘종이신문’(30.2%) 순이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가 추가됐다”는 기사를 보여준 뒤 금연 태도를 살펴본 결과, ‘흡연 문제점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가 5점 만점 기준에 3.80점으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가 추가됐다”는 기사를 보여준 뒤 금연 의향을 묻자, ‘(흡연자의 경우)금연을 실행하게 될 것 같다/(비흡연자의 경우)흡연할 마음이 없어졌다’가 5점 만점 기준에 3.8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주위에 금연을 권유하고 싶어졌다’(3.54점)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흡연자(1,0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나는 금연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자기 효능이 높을수록 금연 태도와 행동 의향이 증가했다.

 

흡연자는 코로나19에 더 취약하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는 기사(메시지)를 접했을 때 해당 기사를 자신과 깊게 관련된 정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본인 스스로 금연할 수 있다는 자기에 대한 믿음이 금연 의향에 있어 중요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금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금연 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자가 금연관련 정보를 얻고 금연 전문 상담에게 상담을 받거나 주변인으로부터 금연 지지를 받아 스스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면 금연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인 금연을 유도하려면,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방식의 교육, 홍보, 언론보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2021년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흡연 위험기사가 금연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가제)이라는 논문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흡연자는 폐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코로나19에 취약한 흡연자가 하루빨리 금연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 흡연자들은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캠프, 금연상담전화 등 금연서비스를 통해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연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두드림 홈페이지(nosmk.khealth.or.kr/ns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흡연자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흡연과의 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개선하고, 사전예방 중심의 건강증진 사업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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