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류마티스다발근통, 진단시 관절초음파 필수

순천향대병원 이경언 교수팀, 유럽․미국 공동 분류기준 3년간 연구 결과

가 -가 +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14:30]

【후생신보】류마티스다발근통(polymyalgia rheumatica)은 주로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어깨와 뒷목, 골반, 고관절 등의 대칭적인 통증, 30분 이상의 아침 경직, 발열이나 근육통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류마티스다발근통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관절 초음파가 수행돼야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경언 교수<사진> 팀(순천향대서울병원 김현숙, 건국대병원 이상헌, 건국대병원 김해림)은 2012년 유럽과 미국류마티스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분류기준을 3년간 연구해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3년간 류마티스다발근통이 의심되는 50세 이상의 여성 환자 77명에게 양측 어깨와 고관절 초음파 검사와 류마티스인자, 항 CCP 항체, 염증 수치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시행 후 류마티스다발근통 분류기준의 진단 수행도를 평가했다.

 

내원 12개월 후 류마티스 전문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진단을 내렸고, 민감도, 특이도 등의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최종적으로 77명의 환자 중 류마티스다발근통 환자는 38명, 류마티스다발근통이 아닌 환자는 39명(이 중 20명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분류됐다.

 

양측 어깨와 고관절 초음파 검사법을 유럽․미국류마티스학회의 분류기준에 포함시키는 경우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았음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진단 특이도가 74.4%에서 89.7%로 증가했다. 그러나 양측 어깨의 초음파 이상 소견은 류마티스다발근통과 고령에서 발병한 류마티스관절염에서 60%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경언 교수는 “류마티스다발근통은 고령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확진할 수 있는 혈액검사가 없고,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들이 많아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초음파 검사법을 포함한 류마티스다발근통 분류기준를 임상에 적용한다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노인에게 발병한 류마티스관절염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인 류마티스다발근통 환자에서 유럽/미국류마티스학회 분류기준 진단 수행도 평가’ 연구는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지 7월호에 게재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후생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