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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기관 22곳 필수 영역 미충족 최하등급

서울대-고대안암·구로-이대목동-한양대병원 등 ‘B등급’
경북대병원·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차의과대구미병원 ‘C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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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0/11/27 [09:38]

【후생신보】 정부가 전국 399개 응급의료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22개소는 지정 기준을 갖추지 못해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27일 전국 응급의료기관 399곳의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19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약 1년간 운영한 내용을 다뤘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 35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25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9곳 등 399곳을 대상으로 했다.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등을 대상으로 복지부 장관이 매년 실시하며 중앙응급의료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 평가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동일한 응급의료기관 종별 그룹 내에서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 미충족이거나 2개 이상의 일반지표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기관, 총점이 60점 미만인 기관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 지정기준(필수영역) 미충족으로 C등급을 받은 기관(22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C등급 기관으로는 권역응급의료센터 2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4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16개소 등이 있다.

 

특히, 권역응급센터 평가에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주요 의료기관은 모두 B등급에 그쳤다.

 

분석 결과, △경북대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차의과대구미차병원 △성균관대삼성창원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5곳이 C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인하대부속병원 △건양대병원 △울산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아주대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강릉아산병원 △충북대병원 △안동병원 등 11곳은 A등급을 받았다.

 

서울의 △서울대병원 등 5곳, 경기의 △분당서울대병원 등 2곳, 인천의 △길병원 등 수도권 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 대부분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 대전 △충남대병원, 광주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등도 B등급에 그쳤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선 8곳이 C등급을 받았다. △고신대복음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대전 을지대병원 △원광대산본병원 △삼척의료원 △건국대충주병원 △충북 효성병원 △한마음병원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A등급을 맞은 기관은 121개소(30.3%), B등급 207개소(51.9%), C등급 71개소(17.8%)였다.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인력·장비 등 응급의료기관의 법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은 총 377곳으로, 전체의 94.5%를 차지했다. 2018년 평가(91.0%)와 비교하면 3.5%포인트 증가했다.

 

기준을 충족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9곳에서 33곳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14곳에서 121곳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은 222곳에서 223곳으로 전년 대비 모두 늘어났다.

 

전담 의사 또는 전문의, 전담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평균 환자 수도 개선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전담 전문의 1인당 일평균 환자 수는 2018년 14.1명에서 2019년 13.4명으로 줄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역시 14.9명에서 14.0명으로 감소했다.

 

응급실 혼잡도를 나타내는 과밀화 관련 지표는 개선됐으나, 큰 폭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내원 환자 수와 재실 시간을 고려해 병상 이용률의 과밀 정도를 계산한 '병상 포화 지수'를 보면 지난해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65.6%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68.0%)보다는 포화도가 낮아졌다.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44.1%에서 46.1%로 포화 지수가 2%포인트 상승했다.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6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상병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한 뒤 퇴실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5.9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가 6.1시간 등으로 6시간 내외였다.

 

다만, 중증 응급환자를 적정 시간 이내에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비율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83.1%, 지역응급의료센터가 90.3% 등으로 모두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 응급의료기관의 법정 기준 충족률이 상승하고, 전담 인력 확보 수준이 개선되는 등 응급의료기관의 기본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며  “향후 인프라 부분은 지역별 격차 등 세부적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이러한 개선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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