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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일산병원, 장례용품으로 폭리 취해

구매가 대비 최대 5.4배 비싸게 팔아…3년간 24억 원 벌어
인재근 의원, “공공의료 모델로써 합리적인 규정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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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8:11]

【후생신보】일산병원이 장례용품을 이용,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일한 보험자 직영병원인 일산병원의 이 같은 추태가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최근 3년간 일산병원이 장례용품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24.3억에 달했다. 연도별로 2017년 약 6.3억, 2018년 6.4억, 2019년 6.6억 이었고 올해는 9월까지 약 4.6억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가장 비싸면서 구입가 대비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품목은 ‘안동포수의’와 ‘남해포수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포수의’의 경우 구입가는 170만 2,140원 이었는데 판매가는 407만 원에 달했다. 건당 237만 원의 수익을 남긴 것. ‘남해포수의’의 구입가는 106만원 정도였고 판매가는 253만 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게 뛴 품목은 ‘15수대마멧베’, ‘인견명정’, ‘15수대마수의’ 등으로 이들 품목 모두 구입가 대비 판매가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수익을 낸 품목은 ‘고인 위생용품’과 ‘수시이불’ 였다. ‘고인 위생용품’의 경우 총 5,445건이 판매, 총 3억 7,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체 수익의 16% 정도다. ‘수시이불’은 전체 수익의 약 13.8%인 약 3억 3,000만 원의 수익이 났다.

 

또, 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 판매용품 중 일산병원의 ‘목관’과 ‘수의’ 판매가는 전국 장례식장 판매가 대비 각각 58%, 4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국내 유일 보험자병원으로서 공공의료 영역의 모델이 되어야 할 일산병원이 장례용품 판매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일부 지자체 공공의료원에서는 장례용품 가격을 구매가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일산병원 또한 합리적인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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