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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선종 치료, ‘고주파 절제술’ 안전성 입증

서울성모병원 이인석 교수팀, 최고 온도 제한 새 절제술 시행…재발률 낮고 부작용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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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12:30]

▲ 이인석 교수                                             ▲ 최영훈 교수

【후생신보】  십이지장 선종을 치료하는데 있어 ‘고주파 절제술’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재발률이 낮고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인석 교수(교신저자)팀(최영훈 제1저자)팀이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을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한 결과 대부분 재발없이 회복되어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을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환자 중 병변이 남아있거나 재발해 고주파 절제술 치료를 받은 10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은 한 명도 없었고 2명이 경증 췌장염, 1명이 무증상 담관 협착이 발생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균 약 8.4개월(253일)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9명은 재발이 없었으며 1명은 고도 이형성증을 동반한 선종이 발견되어 수술적 치료를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팀은 최고 온도를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전극을 이용한 고주파 절제술을 이용했는데 이는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 병변 주위의 정상 조직을 필요이상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이를 보완한 것이다.

 

고주파 절제술에 사용하는 긴 원통형의 전극은 담관과 췌관에 삽입하기 좋은 구조로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의 내시경적 절제술 후 담관 또는 췌관에 남아있거나 재발한 선종을 치료하는 데 적합하다.

 

이인석 교수는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담관 혹은 췌관 내 선종이 있는 경우 치료가 어렵다”며 “재발률이 낮고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 새로운 전극을 이용한 고주파 절제술의 안전성을 입증해 내시경 치료 영역을 넓힌 데 연구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장과 간(Gut and Liver)’ 7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소장의 시작부위인 십이지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담즙이 흘러나오는 담관과 췌장의 췌액이 흘러나오는 췌관이 공통관을 형성해 십이지장 팽대부를 통해 나오게 된다.

 

십이지장 팽대부에 발생하는 종양은 부검 연구에서 0.04~0.12% 정도의 빈도로 아주 흔한 종양은 아니지만 소장에 발생하는 종양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십이지장 팽대부에 발생하는 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변으로 과거에는 췌십이지장절제술 같은 수술적 절제로 치료를 시행했지만 췌담도 부위의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췌십이지장절제술 후 사망률 및 이환율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어서 팽대부 선종은 최근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내시경 절제술 후 선종 재발이 흔하고 많게는 30% 가까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팽대부 선종은 담관 또는 췌관을 침범하기도 하는데 특히 이런 경우 내시경적 완전 절제에 어려움이 있다.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암으로 발전하면 소화불량, 황달, 체중감소,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선종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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