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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등 '4대악 의료정책'에 의사 분노 폭발

의협,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 개최…전공의 등 젊은 의사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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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기자
기사입력 2020/08/14 [15:44]

【후생신보】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온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등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여도대로에서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 약 2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진료실을 지켜야 할 의사의 본분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진료실에서, 연구실에서, 강의실에서 거리로, 광장으로 내몰고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은 정부"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의사들은 코로나19라는 사상초유의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던져왔다"며 “하지만 정부는 겉치레에 불과한 캠페인으로 고마워하는 척 하고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기만적인 회유와 협박만 일삼았을 뿐 우리의 요구를 여전히 묵살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거듭 못 박았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더 이상 '기득권'이라는 낡은 프레임에 갇혀 합리적이고 정당한 의료계의 주장이 좌초되어서는 안된다”며 “서서히 손발이 차례대로 끊겨 나가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하는, 이 나라 의사의 천형(天刑)과도 같은 인생을, 후배들에게는 더 이상 물려주지 말자”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개원의, 봉직의, 교수, 전임의, 전공의 등 모든 회원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고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지겠다”라며 “이제 더 이상 '기득권'이라는 낡은 프레임에 갖혀 합리적이고 정당한 의료계의 주장이 좌초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 최 회장은 정부가 태도변화가 없으면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도 개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는 서울에서만 약 2만 여명, 권역별로 8,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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