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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세브란스병원 2024년까지 미 건립시 계약 파기

강원모 인천시의회 부의장 “송도세브란스병원 2026년 이후 개원 협약 근본 취지를 어기는 중대한 위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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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0/08/10 [10:44]

【후생신보】 최근 연세대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2026년 이후로 후퇴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는 협약의 근본 취지를 어기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임동주)는 지난 5일 10시 산업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둘러싼 여러 쟁점에 대해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원모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2024년까지 건립 후 개원할 것을 협약한 송도세브란스 병원이 일방적으로 개원시기를 2026년 이후로 늦추는 것은 협약의 근본 취지를 어기는 중대한 위반 행위” 라며 “이런 위반에 대해 인천시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고 향후 연세대에 병원 건립 약속 불이행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강 부의장은 “2024년까지 병원건립을 달성할 수 없다면 이 협약은 당연히 파기되어야 한다” 며  “이 협약이 파기되더라도 송도국제도시의 활성화 촉진을 위하여 연구기관 유치 사업은 계속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역보건의료체계에서 인천의료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고, 인천의 서북·동북 진료권에 대한 제2, 제3 의료원 건립 필요성과 남부진료권에 소재한 적십자 병원의 300병상급 이상 수준 공공병원 증축 필요성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형순 알파링크 부사장은 “인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하여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연구중심의 종합병원이 필요하며, 의과대학의 우수한 인재들이 바이오 기초연구를 수행할 때 바이오 의약산업 생태계가 자체적으로 선순환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인천대학교 김철홍 교수는 “의료접근성의 확충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2차병원 설립과 세브란스병원 건립 중 열악한 인천의 의료인프라와 지역 내 의료불균형의 해소를 위해서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인천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 특혜 이상으로 인천시가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15년간의 지연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이혁재 전무는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바이오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부 주도 계획 운영과 이해관계자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며 “연세대가 약학대학 및 바이오 관련학과를 활용하여 세브란스병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연세대의 병원 설립이 해외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무형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한균희 연세대 약학대학장은 “현재 시흥서울대병원은 무료로 제공하는 부지에 국비 5500억 원을 투입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배곶대교(가칭)가 완성되면 직선거리 6 km에 시흥서울대병원 건립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에 들어가 있는 만큼 송도와 인천 주민에게 필요한 병원이 서울대인가 아니면 세브란스인가를 곰곰히 따져야 할 시기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두 병원이 모두 건립될 경우, 위치상 환자 풀을 공유하고 있어 둘 중 하나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연세대와 인천 가운데 누가 더 받았는가를 따지기 전에 누가 우리의 적인지를 따져보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냉정하게 발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2018년 협약 체결대로라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2020년에 착공하고 2024년 준공해야 된다” 며 “연세대 측에서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볼모로 특혜를 요구하며 병원 건립을 계속 늦춘다면, 2단계 사업부지 전체를 연세대에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은“인천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필요한 부분이며, 다만 그 과정에서 인천시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연세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원칙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이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위한 올바른 추진방향 설정에 적극 반영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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