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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회장 “원격의료, 한의계 주도로 갈 수 있어”

한의협,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 위한 정책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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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기자
기사입력 2020/06/17 [16:32]

【후생신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진료(원격의료)가 새로운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로 주목받으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국회 포럼이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한의약 활용방안과 언택트 사회에 필요한 비대면 진료 등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의료질서 확립과 정책수립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발제가 진행됐으며 정부와 시민단체, 한의계를 대표자들이 지정토론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성준 의원은 “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의 장점을 더욱 강화해 단점을 보완하고 사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분석해야한다”며 “코로나19에서 한의약이 보여준 저력과 가능성을 파악해 한의약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재갑 의원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지금 보건의료 개혁과 비대면 진료의 활용에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오늘 포럼을 통해 모든 국민들을 치료하고 건강한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방역뿐만 아닌 보건의료분야 전반의 걸친 예방과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층더 높은 수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김염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한의약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개최되는 토론회를 통해 한의학이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의 중심에서 국민을 치료하는 치료 의약으로서 역활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자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 이상이 교수     

이상이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 개혁방안과 비대면 진료’ 라는 발제에서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와 정부가 원격의료 확대 방침을 정했으며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지지 입장을 밝혀 원격의료의 제도화가 다시 논의되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부와 정치권,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했지만, 노동계와 의협은 결단코 반대했다고 아쉬워했다.

 

의협의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이유는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안전하지 않고 대면의료 중심의 일차보건의료 체계가 무너진다는 견해다.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동네 의원들이  경영악화와 경제적인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민사회도 의협과 같은 입장이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개인정보 노출과 의료 영리화를 통해 대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거부감 때문이다. 시민사회는 의료체계가 공공성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다.

 

이상이 교수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안 되는 이유를 ▲대형병원 의료의 블랙홀 형상 ▲동네 의원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의 상대적 정체 ▲1차 보건의료 체계 미확립의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이상이 교수는“대형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을 통해 동네의원의 목적과 역할을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의료기관이 책임성 있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원격의료 도입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최혁용 회장     

최혁용 회장은 ‘코로나 대처와 비대면 진료’ 발제에서 70% 이상 만성병으로 사망하는데 정부는 급성병 방식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며 급성병 방식으로는 만성병 방식을 절대로 해결 못 한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국민들의 상급진료 신뢰도가 95%이며 1차 의료 기관 신뢰도는 고작 5%밖에 안 된다”며 “1차의료 강화를 위해 의사 중심이 아닌 예방과 환자, 지역사회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원격의료가 대형병원 쏠림으로 갈 수 있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대형병원은 못하게 하고 공공병원을 하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혁용 회장은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서울과 경기, 부산, 강원, 전북, 전남의 총 11개 지역에서 장애인 주치의 사업에 등록한 장애인 1,478명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가 참여한 시범사업을 언급했다.

 

설문에 참여한 장애인 811명 중 64%인 516명이 한의사 주치의에 등록해 양의 204명, 치과의사 91명보다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대화시간 충분 정도와 쉬운 설명 정도, 치료에 대한 질문기회 여부, 치료 결정 시 의견반영 정도 등 치료의 질 항목 평가에서도 한의사가 비한의사군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원격의료는 한의계 주도로 갈 수 있으며 대면 진료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보완하면 효과적인 전달체계로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며 “원격의료는 수술이 아니며 언제 어디서나 많은 사람이 의사의 조력을 받는 소통의 체계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진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관점에서 대면 진료를 보완해 환자의 치료 효과 높이는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겠다”라며 “비대면 진료 자체가 한시적 한의계 완화됐는데 제도화하려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도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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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한의약,코로나19,대한한의사협회,한의학정책연구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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