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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강행해야 하나?…SIDEX 2020 취소가 제일 좋은 방역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임훈택 회장 “부스비 전액 환불 거부 시 치연한 법정공방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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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11:28]

▲ 임훈택 회장  

【후생신보】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를 중심으로 치과관련 업체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SIDEX 2020 불참을 선언해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팬더믹이 지속돼 감염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은 서울시치과의사회에 행사 개최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긴급관계 장관 회의에서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서울시치과의사회의 이번 행사 개최를 만류하고 있지만, 서울시치과의사회는 행사를 강행했다.

 

임훈택 회장은 “철저하게 방역하고 조심해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행사 취소가 제일 좋은 방역이다”라며 “국민보건에 앞장서야 할 의료보건단체가 왜 역할을 망각하고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앞서 SIDEX 주최사인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과 1시간여 동안 면담을 진행했지만,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하며, 업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에 결국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위험한 행사 감행하는 것은 결국 ‘돈’ 때문

 

임훈택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심각한 상황인대도 불구하고 전시업체들이 협력 파트너인데 사전에 서로 교감을 해서 소통을 했으면 됐는데 아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험한 행사를 감행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부스비 외에 인테리어를 비롯해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아 전시효과를 절대 낼 수가 없다”라며 “서울시치과의사협회에서 무조건 전시 방역을 잘하겠다며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고객과의 관계를 위해 참여한다고 해도 밀폐된 공간에서 3일간 8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전시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다르고 아르바이트생과 설치 업체 관계자, 관람객 등 불특정다수를 완벽하게 방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임 회장의 설명이다.

 

임 회장은 “회원대상 학술행사를 검토하거나 비대면 이사회를 개최한 것처럼 온라인 전환 등을 모색할 수도 있었지만 조직위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스비 100% 환불 및 불공정 전시회 약관 변경 요구

 

임회장은 일각에서 나온 SIDEX 약관을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거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대다수 업체들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도한 SIDEX 약관의 독소조항을 제기하며, 부스비 100% 환불과 함께 불공정 전시회 약관을 변경하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임훈택 회장은 “불공정 약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이제 SIDEX 2020이 취소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며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치열한 법정공방까지 각오하고 있다”라고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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