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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삼성서울병원, ‘부활’ 날갯짓

선제적 대응으로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용납 안 해…‘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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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09:46]

【후생신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이 ‘무풍지대’로 남아있다. “2015년 메르스와 같은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중 최고로 꼽혔던 삼성서울병원의 위상은 2015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감염병 메르스 집단 발병으로 하염없이 곤두박질했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까지 직접 나서 머리를 숙일 정도로 파장은 컸다.

 

이랬던 삼성서울병원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1.20) 발생 후 4달이 가까워 오고 있는 지금까지 단 1명의 환자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빅4 경쟁병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함께 진행된 선제적 대응과 교육 덕분 이었다.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은 ▲전 출입자 대상 발열 체크(1/8) ▲전 직원 대상 1일 2회 발열체크(미실시자 없도록 부서장에게 보고)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면회객 출입금지(1/24) ▲선별진료소 운영(무증상, 유증상 분리) ▲묵언 식사(3월) ▲회식 자제(2월 말) ▲해외 여행을 비롯해 대구․경북 출장 자제 등을 실시했다.

 

특히, 호흡기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는 물론, 이에 대처하는 의료진 훈련을 2015년 이후 매년 1~2회 실시, 코로나19에 완벽 대응 할 수 있었다는 게 병원 관계자는 전언이다.

 

경쟁 병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 대형 병원들이 속속 쓰러져 갈 때, 물샐틈없는 철저한 스크리닝 활동과 철저한 훈련 등의 대비태세로 ‘역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여파로 줄었던 환자(입원, 외래)가 2018년부터는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A 교수는 “제일 중요한 것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든 경우에 대비한 결과”라며 “메르스 교훈으로 대응 매뉴얼을 갖춰 놓고 평소 모의 연습을 많이 했으며 코로나 특성에 맞추어 변화시킨 게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서울병원 박윤수 부원장은 “메르스 겪은 학습효과 있고 마스크 잘 쓰시는 국민들 덕분에 환자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부원장은 이어 “앞으로는 감염병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투자 등 정부 차원의 확실한 액션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의 종식까지는 앞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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