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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성 전립선암, 수술 없이 전기로 잡는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교수팀, 아시아 최초로 ‘나노나이프’ 도입
암세포에 얇은 전극 침 삽입…전기 펄스 가해 암세포 사멸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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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0/04/07 [11:46]

【후생신보】  전립선 내부에 암이 국한된 ‘국소성 전립선암’을 수술을 하지 않고 강력한 전기 펄스 자극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기술이 도입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팀(박용현)이 아시아 최초로 전립선암 국소치료인 ‘나노나이프(NanoKnife)’를 선보였다.

 

나노나이프는 비가역적 전기천공술 중 하나로 2019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고시되어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이지열 교수팀은 남성에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와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의료기술을 도입, 본격적으로 시행해 전립선암 환우들의 치료를 돕고 있는 것이다.

▲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가 전립선암 나노나이프 시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국소성 전립선암에서의 나노나이프는 저위험도 또는 중위험도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국소치료의 일종으로 암세포에 2~6개의 얇은 전극 침을 암을 둘러싸듯이 고정시켜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 펄스를 가해 암세포 벽에 나노 스케일의 구멍을 뚫어 세포를 고사시키는 방법이다.

 

구멍이 뚫린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분자균형이 무너지면서 서서히 죽게 되고 궁극적으로 암이 없어진다.

 

기존 전립선암 국소치료는 전립선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되던 근치적 치료와 달리, 전립선 중 암이 존재하는 일부만을 에너지원을 이용하여 태워 없애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에 비해 나노나이프는 기존 국소치료법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해 암세포 자체만 고사를 유발시키고 요도 및 신경혈관다발, 직장 등의 전립선 부근 주요 장기에 열로 인한 위해를 끼치지 않아 환자의 몸에 부담이 적다.

 

이지열 교수팀은 “전립선암 환우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신의료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시술 후 빠른 회복으로 하루면 퇴원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술로서 대체 기술이 없는 질환이거나 희귀질환의 치료 및 검사를 위해 신속히 임상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제한적 의료기술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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