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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치료방법, ADHD, 강박증등 동반증상까지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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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0/04/03 [13:51]

【후생신보】 틱장애는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주로 7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도 나타나는데,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틱증상을 방치하다가 양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장애 즉 ADHD와 강박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과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틱장애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해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아림한의원 손지웅 원장과 어린이틱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틱장애증상은 크게 '운동틱장애'와 '음성틱장애'로 나뉘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세분된다. 단순 운동틱장애는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이유 없이 머리를 흔들며 입을 내밀거나 어깨와 팔을 들썩이는 어깨틱 양상을 보인다. 이때 단순히 부모의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으로만 여기기 쉬우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때도 있기 때문에 틱장애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복합 근육틱장애는 자신을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진다. 또한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며 자신의 성기부위를 만지는 등 외설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는 단순근육 틱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았을 때의 양상이 더욱 복잡하게 진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음성 틱장애는 대체로 근육 틱장애 증상 이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중 단순 음성틱장애는 킁킁거리는 소리, 가래 뱉는 소리, 빠는 소리를 이유 없이 내거나 침 뱉는 소리를 내기도 하며, 기침틱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주의깊게 살피지 않고는 단순히 버릇없는 것으로 보이거나 비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복합 음성틱장애는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며 욕설을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반복적으로 따라 한다. 대부분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나타나게 되며 하루 중에서도 그 강도의 변화가 심하다.

 

이같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전체 유병기간이 1년이 넘는 것을 '뚜렛중후군'이라고 한다.


틱장애는 성인이 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의 완화와 재발이 반복도 상당수는 자연스럽게 치료되기도 한다. 하지만  ADHD나 불안장애 등 동반증상을 앓는 아이들은 틱장애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방법이나 치료 후에도 호전 정도가 매우 더딘 것은 물론 자존감마저 떨어져 자칫 위축된 성향을 보일 수 있으며, 성인틱장애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상황에 있어서 정서적, 환경적 요인이 엄청난 영향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러한 요인들이 틱증상에 있어서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좋지 못한 학우관계, 학업 스트레스 그리고 컴퓨터 사용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틱장애가 더 심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집중력 부족과 산만함 증상을 보이는 ADHD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해아림한의원 손지웅 원장은 “ADHD는 지속적인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며 “틱장애나 이러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밟아야 할 시기에 이를 놓쳐버리는데 문제가 있는 만큼, 아이의 행동이나 정서 상태에 있어서 주의력을 요한다”고 말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처럼 틱장애에서도 심리적인 불안과 짜증을 유발하게 되는 '하이베타'가 심하게 나타난다. 스스로 심리적인 문제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지 못해 나타나게 된다.

 

마찬가지로 ADHD가 있는 아이가 집중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하다 보면 심리적 부담이 크게 되고 계속되는 과외와 학원공부 등에 의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해 본인이 조절하는 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다시 뇌 기능 속에서 각인돼 틱장애라는 불수의적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ADHD와 틱장애 등 두뇌질환은 의심증상 인지 시 조기점검과 조기치료가 상황개선에 도움이 된다. 불안장애나 강박증 등 다른 소아정신과 질환의 증상까지 더해지면서 완치까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린이 틱장애와 ADHD는 유아들뿐 아니라 초등학생 시기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잘 알려진 만큼 특히 ADHD 부모들이 자녀의 증상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한다고 말한다.

 

아기 때부터 어린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각 시기 마다 겪은 아동 ADHD, 어린이 ADHD, 청소년 ADHD 증상들이 나아가 성인 ADHD까지 발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소아 ADHD 치료 방법,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두뇌질환을 극복하고 두뇌기능의 균형을 잡는 근원적인 방법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손지웅 원장은 "좌우 대뇌의 기능상 불균형에서 유발되므로 양쪽의 균형을 잡아주고 소뇌와 기저핵을 활성화해 상대적인 균형을 촉진하는 시청각통합 훈련을 더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며 "다만 이외의 다른 발달장애 및 정신질환이 동반되거나 가족환경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예후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에게 틱장애, ADHD 증상이 보인다면 질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와 함께 천천히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시면 된다”며 “아이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이의 극복 과정을 함께 겪어나가는 것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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