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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증식 지표, 다른 인자와 고려돼야 예후 예측 가능”

‘Ki-67’,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낮은 발현 상태에서만 독립적 예후 인자 가치 있어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팀, 유방암 환자 예후 예측·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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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0/02/27 [09:56]

▲ 강영준 교수

【후생신보】  유방암 치료 방향에 관여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인 ‘Ki-67’(세포증식 지표)은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없고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낮은 상태에서만 가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건강검진의 발달로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 유방암은 여러 가지 인자를 이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그 중 하나가 ‘Ki-67’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외과 강영준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단일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고 전이가 없는 침윤성 유방암 환자 1,848명(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및 허투(HER2) 음성)을 대상으로 ‘Ki-67’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상태에 따른 무재발생존율(RFS, recurrence-free survival)과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Ki-67’이 높은(기준 10% 이상) 환자군에서 무재발생존율과 전체생존기간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낮은(20% 미만) 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반면, 높은(20% 이상) 군에서는 무재발생존율과 전체생존기간 모두 Ki-67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Ki-67’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발현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비교한 결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낮고‘ Ki-67’이 높을 때 현저하게 예후가 좋지 않았다.

 

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과 허투(HER2) 음성인 유방암에서 ‘Ki-67’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낮은 발현 상태에서만 독립적인 예후 인자로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 교수팀은 설명했다.

 

강영준 교수는 “최근에는 유방암 치료 방향에 유전자 검사를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높은 검사비용과 많은 시간 소요로 접근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Ki-67’을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같이 검토해 임상에서 적극 활용한다면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암 치료 관련 유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온콜로지(Journal of On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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