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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1차 방역 실패…대응전략 전면수정 필요

의협, 1차 의료기관·중소병원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 및 중국 전역 입국제한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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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17:21]

【후생신보】  “코로나 19 1차 방역은 실패했다. 지역사회감염의 최전선인 1차 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

 

‘코로나 19’ 지역사회감염이 의심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지금까지의 대응전략을 전면 수정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8일 용산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과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의료인들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환자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감염의 확산 징후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일주일 전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지역사회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를 포함시켰다”고 상기시키고 “29번, 30번, 31번 등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어디에서 감염이 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객관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의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오염지역에 대한 여행이나 확진환자의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사회 어디에서든지 ‘코로나 19’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와 있다는 뜻”이라며 “냉정하게 판단 할 때 지역사회감염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역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수의 의심환자를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의료기관으로 안내, 유도했던 지금까지의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먼저, 지금까지 환자를 담당해온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설치 의료기관만으로는 늘어날 검사 대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본격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 국면에서 최전선이 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인력과 장비, 각종 자원의 활용이 용이한 상급종합병원과 달리,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은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효율적인 민관협력체계가 마련될 수 있게 즉시 논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중국 전역으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다시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최 회장은 “현재 중국의 확진자는 7만명, 사망자는 1,700명을 넘어서고 확진검사 없이 폐렴 소견만으로 확진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확진자가 하루만에 1만 5,000명이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는 그만큼 중국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외교, 경제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지만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는 지금이 입국 제한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위협의 가능성이 있으면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전예방의 원칙’을 상기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코로나 19’는 지금까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질병으로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도 촉구했다.

 

최 회장은 “감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주로 내원하는 의료기관의 특성상, 만약 의료인이 확진자에게 노출된다면 이후 내원하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진료를 중단해야 한다. 특히 해당 의료기관은 소독 및 환기 조치로 진료 재개가 가능하지만 의료진들이 자가격리 중이기에 사실상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명확한 폐쇄와 휴진 명령을 내리지 않고 그저 의료진이 격리대상이라고만 통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사회감염의 징후가 보이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전선에 있는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과 행정적 지원”이라며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감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분명한 지침과 대안을 제시해 현장의 의료인들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환자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는 한 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는 새로운 질병과의 싸움”이라며 “미지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여정에 의협은 언제든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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