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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 면역력·감염 저항력 감소…정상체중 유지해야 백신 효과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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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13:27]

▲ 김민정 회장

【후생신보】  비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신종 감염병 백신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예방의학 의학박사, 가정학과 전문의, 미하나의원 원장)은 비만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비만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력을 증가시키는 이유로 ▲비만이 만성 염증 자체이고 증가된 지방 세포가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렙틴의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전신의 염증이 증가된 대사 증후군 상태를 만들며 ▲감소한 아디포카인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많은 이유로 인해 감염에 대한 저항도가 떨어져 비만한 환자는 수술 후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비만한 사람은 치주질환에도 걸리기도 쉽고 병의 심각도를 매우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실제 2009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 A(H1N1) 대유행 시 비만이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적시했으며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비만한 그룹이 정상 그룹보다 사망률은 1.81배 ~ 2.74배, 입원 확률은 8.9배 더 증가했으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아시안 지역에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한 사람에서 A형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적게 나타났고 백신 효과도 감소했으며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을 지닌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를 42% 기간 동안 더 오랫동안 배출하는 것도 증명되어 질병의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이와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만들어져도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백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면, 인체에 감염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중을 증가시켜 비만으로 만드는 등 감염이 쉽게 비만을 만들고 비만으로 인해 감염에 쉽게 걸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상 체중, 즉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김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우한 진인한병원에 입원한 99명의 환자를 분석한 중국 연구에 따르면 11%의 사망률을 보였는데 비만, 고령,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사망률 증가했고 2015년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MERS도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더욱 증가해 35%(30%~60%)였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에서 4,778명을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입원할 확률이 고도 비만일 경우에도 2.78배 높은 것을 보여 비만이 면역력에 나쁜 결과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MERS나 일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 비만 등의 만성질환 동반시 중증 및 높은 사망률을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김 회장은 전망했다.

 

김민정 회장은 “비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염병의 사망율을 높이는 원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건강한 체중,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21세기 신종 전염병인 비만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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