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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중 흔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예방법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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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0/01/22 [15:51]

▲ 이동원 교수 

【후생신보】설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 평균 스키장 방문객은 매년 400만 명 이상으로 이 중 1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중 부상이 가장 많은 부위는 하체로 그중에서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무릎 회전이 많은 만큼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인대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

 

특히 스키를 타다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넘어지면 스키와 다리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에 압박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넘어졌을 때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이 들고 이후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가 심하게 파열된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무릎이 불안정해지면서 추가적으로 반월 연골판이나 연골의 손상을 유발한다. 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말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신의 힘줄(자가건)이나 다른 사람의 힘줄(타가건)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를 만들어주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이동원 교수는 “최근에는 재건술 후에도 남아있는 무릎 회전의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20세 미만이거나 무릎 회전이 많은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경우, 수술 전 회전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에서는 전외측 인대 재건술을 함께 한다”고 전했다.

 

수술 후 다시 스키를 타기위해서는 근력과 무릎의 기능 회복을 위해 9~12개월 이상 재활 치료가 필수다.

 

스키 중 무릎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기 전 ‘무릎 기능 한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원 교수는 “무릎에는 관절이 견딜 수 있는 기능의 ‘한도’가 있는데, 무릎의 기능 한도를 높여주면 충격에 견디는 한도가 높아져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릎 기능의 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력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고유 수용 감각 신경도 키워야 한다. 근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문 재활센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계단 오르기, 스쿼트, 앉는 자세에서 다리 들어올리기, 벽 잡고 까치발 들기 등 평상시에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동원 교수는 “전문 센터에서 동적 체평형 검사 등을 통해 평형 감각(고유 수용 감각)을 평가할 수 있다”며 “이 때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인다면 움직이는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고유 수용 감각 증진 훈련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상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의자 잡고 한발로 서서 균형잡기, 눈감고 한발로 서서 균형잡기, 쿠션 등에 올라가 한 발로 균형 잡기 등이 있다.

 

또 민첩성과 유연성을 기르면 스키를 타다 넘어질 때 무릎이 펴지지 않고 굽힌 상태로 다리를 모을 수 있어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원 교수는 “스키를 타기 전 근육과 인대가 유연하질 수 있도록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허벅지 뒤쪽과 안쪽, 종아리 근육 등이 유연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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