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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주범 회전근개파열, 현명한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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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15:05]

▲ 배승호 과장

<세란병원>

【후생신보】 취미 활동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깨 통증을 느낀 적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파스, 온열찜질 등을 우선 시행한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회복될 수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손상 범위가 넓어지는 등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으로부터 자세하게 알아본다.

 

▶ 회전근개파열이란?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운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끊어진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과격한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주변 힘줄이 약해진 중∙장년층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회전근개 근육 및 힘줄의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1만 8,562명, 2016년 12만 8,970명, 2018년 13만 4,93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팔을 살짝만 들어올려도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올렸다 내릴 때 통증 때문에 팔이 뚝 떨어진다. 또한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구체적 증상이 없어도 미세한 통증만 있는 경우도 다수 있다.

 

어깨에 통증이 생기거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넓어져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 어떻게 치료하나?

 

회전근개파열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치료에 앞서 전문의에 의한 이학적 검사와 MRI,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회전근개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약물, 주사,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치료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 수술이 있다.

 

회전근개파열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되며 어깨 병변 부위에 5mm 내외의 3~4개의 구멍을 내어 관절경을 삽입해 병변을 확인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한다. 기존의 절개술보다 통증이 적고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요즘에는 전신 마취나 재활 등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수술 없이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를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비수술 치료는 통증 개선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 세계적인 정형외과 학회지인 ‘JBJS(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실린 논문 ‘At a 10-year Follow-up, Tendon Repair is Superior to Physiotherapy in the Tretment of Small and Midium-Sized Rotator Cuff Tears’에서도 회전근개파열 시 비수술적 치료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 시 처음부터 수술한 환자들이 통증∙어깨 관절 기능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이 3cm 이하로 확인된 103명의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52명은 수술, 51명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했다. 치료 10년 후 확인했을 때, 수술을 한 그룹은 비수술 그룹보다 어깨 기능 판정 지표와 통증 없이 팔을 옆으로 들 수 있는 각도가 훨씬 더 높게 평가됐다.

 

배승호 과장은 “어깨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으면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는 분들이 많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회전근개파열과 관련 비수술 치료 의료 광고가 많아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술을 권유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며 “회전근개가 파열된 모든 환자들이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특정 파열은 관절경 수술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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