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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도넘은 LED마스크 과장광고…“2,000억 넘게 팔아”

김상희 의원 “제조업체·판매업체 다 알고도 눈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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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기자
기사입력 2019/10/07 [17:37]

【후생신보】과장광고 논란이 일고 있는 ‘LED 마스크’를 두고 제조업체가 판매업체들의 위험한 광고 수위에 대해 인지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황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수십만 원에 달하는 LED 마스크를 광고처럼 효능·효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대거 구입, 2,000억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주름 개선’ ‘안면과 눈·볼 리프팅’ ‘피부질환 치료·완화’ ‘기미·여드름 완화’ 등을 표방해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도록 허위·과대광고 한 LED 마스크 48개 제품의 943건 광고를 적발했다.

 

현재까지 LED 마스크는 효능·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이다. 심지어 제조업체는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판매업체들의 과대광고에 대한 부분을 알고도 눈감았다.

 

이들 제조업체는 2016년부터 식약처에 의료기기 해당 여부를 문의했을 뿐만 아니라 2018년 5월 9일에는 서울식약청 회의실에서 ‘LED 마스크의 광고표현 검토 및 업계 건의사항 등 의견수렴’ 간담회도 연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업체의 의료기기 해당 여부 질의에 “단순히 화장품의 흡수를 돕는 제품인 경우 의료기기가 아니다. 다만 주름개선 또는 피부질환 치료 등에 사용하는 제품인 경우 의료기기”라고 답변했다.

 

또 식약처는 6개 LED 마스크 제조업체와의 간담회에서도 “의료기기 오인광고를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간담회 참석 업체 중 단 1곳도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과정 속에 11개 LED 마스크 제조업체 매출액은 최근 3년간 2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235억 원, 2017년 616억 원, 2018년 1142억 원으로 3년간 무려 5배나 증가했다.

 

김상희 의원은 “제조업체는 허위·과대광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인식하고 있었지만 판매업체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 결과 소비자는 LED 마스크가 광고처럼 효능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유명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배우가 광고 중인 K사의 LED 두피·모발 케어기기 또한 일부 온라인 광고에서 허위·과대 오인 소지가 있지만 이 업체의 제품 또한 지난 식약처의 점검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이번 점검은 다수 소비자가 구매해 상대적으로 민원이 많은 안면부 마스크 형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머리와 목 등 안면부 이외에 사용하는 LED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허위과대 광고로 수백억 매출을 올린 제조업체는 이제야 광고는 판매처의 문제이며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미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광고를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적발 업체들에 ‘광고 수정 및 삭제’라는 시정조치를 명령하는 데 그쳤다”며 “값비싼 제품을 허위·과대광고로 마구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회사에서 출시한 LED 미용제품 중 마스크만 조사하고 목에 사용하는 LED 제품은 조사에서 제외했다는 것은 식약처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만 해결하려한 것으로 매우 안일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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