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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난도 무수혈 척수종양 수술’ 성공

서울 대학병원 등 5곳서 포기한 환자,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 집도로 완벽 제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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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4/02/26 [16:32]

▲ 임수빈 교수와 환자 홍 씨(左).

【후생신보】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대형병원에서도 어렵다고 판단한 고난도 척수종양 환자의 무수혈 수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종교적 신념, 감염 우려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수혈 수술은 여러 가지 면에서 까다롭고 특히, 이를 자신 있게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은 매우 드문 상황이다.

 

2020년 홍 씨(45세, 女)는 심한 어깨 통증과 물건을 이유 없이 떨어트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척수종양’ 진단을 받았다.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홍 씨는 유명하다는 서울 유수의 대형병원과 대학병원 5곳에서 방문했지만, ‘종양이 척수신경의 앞쪽 위치에 있어 마비의 위험이 크고, 출혈 위험이 있어 무수혈 수술은 어렵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2년간 수술을 받지 못했고, 이제는 상지뿐 아니라 다리까지 약해져 걷기 힘든 증상도 나타났다.

 

홍 씨는 종교단체 교섭위원회를 통해 여러 교우가 ‘임수빈 교수에게 수술받고 호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이후 임수빈 교수는 홍 씨의 종양을 수혈 없이 완벽하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임 교수는 종양이 뇌간과 척수의 이행부이자 신경구조의 앞쪽에 위치, 뒤쪽 정중선 접근과 후궁 절제를 통한 기존 방법은 전신마비의 위험이 크고 근육견인손상 및 출혈 위험도 있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그는 귀 뒤쪽으로 접근해 척수를 둘러싼 경막의 옆에서 경막을 절개 후, 최대한 신경구조를 건드리지 않도록 수술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수술 시 수혈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출혈만 있었으며, 마비의 후유증도 없이 척수종양만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홍 씨는 “척수종양 수술이 가능한 대형병원 여러 곳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았지만, 모두 ‘무수혈 수술이 어렵다’, ‘수술 후 마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두려워서 수술 결정을 하지 못하고 수년간 치료가 늦어졌고, 예측한 대로 하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고 밝히고 “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처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주신 임수빈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임수빈 교수는 “환자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해 치료하는 것도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무수혈 수술은 가능하기만 하다면 종교적 신념을 떠나 용혈 등 수혈에 따른 각종 혈액반응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수술 중 지혈을 위한 세심한 노력이 무수혈 수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교수는 “이번 수술은 서울 대형병원에서도 어렵다는 수술을 경기 지역 병원에서 성공한 사례다”라고 평가하고 “중증 질환이 발견하면 무조건 서울 대형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 병원에도 뛰어난 실력과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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