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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종합병원이 살면 필수․응급 의료도 산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 정영진 회장 “환자 식대 현실화, 종병 관리료 신설, 특진제 재도입”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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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4/01/15 [06:00]

【후생신보】 필수의료, 응급의료 재건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한창이다. 필수․응급 의료 재건을 위한 방법들로는 의사 인력 확충과 수가 현실화 등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의사 인력 확충 문제는 이미 의료계와 정부 모두 공감하고 있다. 단, 의사 인력을 얼마만큼 늘릴 것인가? 라는 결정만을 남겨 논 상태다.

 

이런 가운데 종합병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고 나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의료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대한민국 의료가 코로나 이후로 그 민낯을 하나 둘씩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수가는 눈곱만큼 오르는 반면, 인건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있고 의사 인력 확충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래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 정영진 회장(강남병원장, 사진)은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역 종합병원이 살아나면 모든 의료 이슈가 해결된다”며 지역 종합병원에 대한 다양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수석부회장 김병근(박애병원장), 검단 탑병원 서남영 이사장도 함께 했다. 

 

정영진 회장은 “코로나 이후 지역 종합병원은 의사, 간호사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역 종합병원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 중소병원들이 필수․응급 의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지역 종합병원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해주면 충분히 (필수․응급 의료)회생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필수․응급 의료를 살리겠다고 나서면 오히려 죽는 건 지역 종합병원이라며 지역 종합병원에 대한 선 지원을 요구하고 나서 것이다.

 

실제 정부가 필수·응급 의료를 살리겠다고 밝히자 지역 종합병원 과장들은 너도 나도 수도권 주요 병원들로 자리를 옮겼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지역 종합병원의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래다.

 

김병근 수석 부회장은 “의사 구인 광고를 낸 지 1년째가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종합병원이 의사 인력난을 토로했다. 박애병원은 평택시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지역 종합병원의 경영난과 지방 종합병원이 소멸위기에 봉착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지역 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종합병원이 필수·응급 의료를 책임지고 필요한 경우 상위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보낸다면 필수·응급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상급종합병원 보다는 지역 종합병원 우선 육성 만이 빛나는 대한민국 의료를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지역 종합병원 육성을 위해서는 ▲의료실비 관련 보험법과 건강보험 의무보험 관련 통합 운영 ▲환자 식대(급여) 현실화 ▲종합병원 관리료 신설(지역 종합병원 기능 유지에 대한 보상) ▲특진제 재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종합병원의 관리료 신설과 관련해서는 “의사 행위별 수가의 현실화는 필수·응급 의료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 한다”고 주장했다. 행위별 수가를 인상해 줬더니 대학병원 한 과의 다수 의료진들이 무더기로 개원해 버린 예를 그는 들기도 했다.

 

정영진 회장은 “공간, 시설, 고가의 의료장비, 응급실, 수술실, 검사실 등 운영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종합병원의 인프라가 살아야 모든 의료 현안이 해결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연봉 4억 2,200만 원 드려요?” 라는 MBC 기사가 낯설지 않은 요즘, 지역 종합병원의 생존을 위한 외침에 정부가 어떤 모습으로 화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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