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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저지 의협 비대위는 이름만 바꾸는 것”

미래의료포럼, ‘면피용’ 비대위 중단하고 ‘독립적인’ 비대위 촉구
의료계 내부 동력 와해시키는 최대집 전 회장 영입 시도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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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3/11/28 [13:38]

【후생신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집행부 ‘면피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6일 개최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집행부 산하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의대정원 정책을 저지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최대집 전 회장도 참석해 의협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의료포럼(대표 주수호)은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면피용 비대위 구성과 최대집 전 회장 영입 시도를 중단하고 제대로 투쟁할 수 있는 독립적인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포럼은 의협이 구성하고자 하는 비대위는 사실상 현 집행부가 이름만 바꾸어 다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포럼은 “망국적 포퓰리즘이자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파탄을 불러올 의대정원 확대 정책 추진에 여야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건강과 의료시스템 수호를 위해 의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경한 투쟁뿐”이라고 전제하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배수의 진을 치고 사즉생의 각오로 싸워야 할 상황에서 제대로 투쟁할 수 있는 투쟁체의 발족을 기대했던 회원들은 연석회의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의협 집행부가 중심이 되어 이필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포럼은 “이필수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비대위는 사실상 현 집행부가 이름만 바꾸어 다는 것에 불과하다. 의대정원 확대 사태를 지금의 파국적인 상황에까지 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 할 이필수 회장과 현 집행부가 비대위로 이름만 바꾸어 달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며 “의료계가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총사퇴와 함께 완전하게 새롭고 독립적인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지만 연석회의의 결정은 책임을 질 생각도,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이 남은 임기동안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회장 재선을 준비하고자 하는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의 계획이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볼 수밖에 없어 회원들은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포럼은 최대집 전 회장의 영입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포럼은 “최대집 전 회장의 비대위 주요 직책 내정설은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이고 황당한 소식이다. 최 전 회장은 2020년 투쟁을 이끄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하면서 의정합의를 졸속으로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잡음과 내홍으로 수많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힌 인물”이라며 “최대집 전 회장을 투쟁의 전면에 내세우면 의료계 투쟁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의협이 주도하는 투쟁에 뜻을 함께 할 수 없게 되고 2020년 투쟁에서 최 전 회장이 보여주었던 무능과 실정을 기억하는 수 많은 회원들도 의협 비대위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포럼은 최 전 회장을 비대위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고 만약 주요 직책 임명이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럼은 “의협은 집행부 면피용 비대위 구성 시도를 중단하고 의료계 내부 동력을 와해시키고 국민들을 등돌리게 만들 최대집 전 회장의 비대위 영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진정 의대정원 확대라는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폭주를 막을 의지가 있다면 집행부 총사퇴와 함께 전체 의사들을 대변하며 제대로 투쟁할 수 있는 ‘독립적인 비대위’ 구성에 협조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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