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김필여 이사장 거취 결국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회'로

식약처, 이사회에 해임 요구안 제출, 31일 투표로 최종 결정 예정…체질 개선엔 식약처가 직접 나설 수도

가 -가 +sns공유 더보기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3/10/25 [00:00]

【후생신보】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부) 김필여<사진> 이사장의 거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마퇴본부 김필여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의류매장에서 12만 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 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경기 안양을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필여 이사장에게 지난 16일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마퇴본부 감사단도 김필여 이사장에게 사퇴요구서를 전달했지만 김필여 이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관리 부서인 식약처가 직접 나섰다. 김필여 이사장 해임요구안을 마퇴본부 이사회에 전달한 것. 확인된 바에 따르며 식약처는 지난 23일 김필여 이사장의 해임요구안을 마퇴본부 이사회에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식약처의 해임요구안이 전달된 이후에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김필여 이사장의 향후 거취는 이달 31일로 예정된 마퇴본부 이사회에서 표결로써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식약처 한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논란의 중심이 선 김 이사장을 규정에 따라 해임을 요구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례적으로 식약처까지 나서 김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마퇴본부에 대한 범국민적 차원의 관심 때문으로 읽힌다.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또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마약퇴치를 위해 마퇴본부 지원 강화에도 공감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이사장의 거취가 마퇴본부 지원 강화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식약처까지 나서 마퇴본부 이사회에 김 이사장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식약처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마퇴본부의 인력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며 “인건비 문제나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강화 목소리가 마퇴본부 외부에서 먼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퇴본부의 역할이 커지고 지원이 강화되려는 상황에서 이사장 문제로 조직의 명예가 실추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식약처도 이번 문제에 개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어려운 결단을 한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마퇴본부는 이번 이사장 논란과 함께 체질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감서 방만 경영을 지적받았고 식약처도 조직 혁신을 요구했기 때문.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마퇴본부 잡음 적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에는 기금 관리와 경영 문제 등을 식약처 감사에서 지적받았고, 이로 인한 갈등이 심각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겨우 갈등이 봉합된 상태에서 김필여 이사장이 도덕적 문제로 마퇴본부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마약 퇴치를 위한 국민적 요구가 큰 만큼 관리 부서인 식약처가 직접 개선 작업에도 나설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경고했다. 

마약퇴치운동본부,김필여 이사장,식약처,국민의 힘,마약퇴치 관련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후생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