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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과 ‘안구건조증’ 연관성 규명

김안과 고경민 전문의, 지속 시간 길수록 마이봄샘 위축 따른 안구건조 가능성 높아…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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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3/06/26 [10:39]

【후생신보】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을 비롯한 류마티스 질환과 안구건조증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원발성 쇼그렌 증후군의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이 심해지므로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사진> 팀은 원발성 쇼그렌 증후군 연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평균 연령 56.7세의 여성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와 안구 표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쇼그렌 증후군 지속기간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 정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그렌 증후군은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범하여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강건조 및 안구건조, 관절염 등이 있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병한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한 기름샘으로, 마이봄샘이 위축되면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거나 심해진다.

 

대부분의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심각한 안구건조증이 있어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이봄샘은 한번 위축되면 대부분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쇼그렌 증후군 환자가 눈을 잘 못 뜰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내원했을 때는 이미 긍정적인 치료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쇼그렌 증후군을 비롯한 류마티스 관련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이물감, 충혈, 간지러움, 간헐적인 시력저하와 같은 안구건조증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마이봄샘 위축정도 등 안구건조증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안구건조증 정도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심각한 상태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눈물이 빨리 마르는 안구건조증과는 다르게,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은 눈물 분비량 자체가 감소해 각막에 상처가 나기 쉽고 감염위험도 크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더 중요하다.

 

쇼그렌 증후군에 의한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일반적 안구건조증과 다르다. 눈물이 배출되는 길을 좁게 만들어 눈물이 눈 표면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해주는 눈물점 폐쇄술과 마이봄샘 위축 진행을 억제하여 안구건조 증상 악화를 막는 IPL(Intense Pulsed Light, 안구건조증 광선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안과전문의는 “마이봄샘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라며 “쇼그렌 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안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치료방향과 정기검진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해당 논문은 세계적인 SCI급 안과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옵살몰로지(International Ophthalmology)’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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