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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8인자 급여기준도 헴리브라처럼 '허가사항으로'

학회․판매사들, “예방요법만으론 치료환경 개선 한계 있어…형평에도 맞지 않아” 한목소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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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3/05/30 [06:00]

【후생신보】피하주사하는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의 비항체 환자 예방요법에 대한 급여가 지난 5월 1일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이는 항체, 비항체 혈우병 환자 모두에 보험급여 치료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맥주사(IV)해야 하는 기존 Factor 제제에 달리 간편하게, 인슐린처럼 피하주사 하는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는 iV가 쉽지 않았던, 어린 환아를 자식으로 둔 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진 결과물 이었다.

 

“새로운 제품처럼 기존 Factor 제제들도 허가사항 데로 보험인정기준을 확대해 달라”

 

이런 가운데 IV 8인자 제제도 헴리브라처럼, 허가사항대로 보험인정기준을 허가해 달라는 요구가 해당제제를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는 물론, 학계에서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8인자 제제를 판매하고 있는 모 제약사 A 임원은 “비항체 환자에 대한 헴리브라 보험급여 확대는 우리도 원하던바”라며 “정맥주사가 어려운 어린 환아들에게 꼭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A 임원은 이어 “헴리브라의 보험급여 인정은 예방요법에 대한 급여인정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출시될 혈우병 치료제의 급여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Factor 제제 판매사의 B 임원은, “헴리브라의 예방요법 급여 인정만으로 최적의 혈우병 치료 환경이 다 조성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판”이라고 꼬집고 특히, “(보험급여용량이) 허가사항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기존 Factor 제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얘기치 못한 출혈 발생시 Factor를 자가 주사하는 것, 생명과 연결된 매우 중요한 일로 제대로 된 예방요법이 시행되기 위해선 Factor 제제의 보험인정기준도 헴리브라처럼 ‘허가사항’으로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B 임원은 또, 헴리브라 치료를 받더라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자가 주사를 못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는 자가 주사를 못하는 혈우병 환우에게 선제적으로 헴리브라를 처방하는 것이 적절한가? 라는 반문으로 읽힌다.

 

B는 헴리브라만 허가사항과 같은 보험급여를 인정해 주는 것, 형평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존 Factor 제제 판매사들은 20여 년간 국내 혈우병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새 치료제만 예방요법이 가능한 보험급여를 인정해 주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일부 언론과 제약사가 “정맥주사 하는 기존 Factor 제제들이, 새로 출시된 치료제와 달리, 혈우병 환자들에게 고통을 준 것처럼 묘사․언급되고 있다”며 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앞서 혈우병연구회 최은진 회장(대구가톨릭대 소아청소년과)은 후생신보<본지> 등 다수 전문 언론 기고를 통해 혈우병 8인자 제제도 피하주사하는 헴리브라처럼 보험인정기준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는 예방요법의 목적 달성을 위해 PK(약물동력) 측정 결과와 환자 생활 패턴 등 특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예방요법이 시행되는 게 효과적이라는 설명.

 

특히, 최은진 회장은 기고문에서 “혈우병에서 예방요법이 표준 치료법이지만 출혈 억제와 수술 전후 관리 위해 정맥주사제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기전이 전혀 다른 피하주사제의 급여 인정만으론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정맥주사제도 헴리브라와 동등한 용량으로 예방요법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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