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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단’ 꾸린다

국제호의학술제, 융합연구력 갖춘 인력 배출 와중 향후 연구력 강화 위한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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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3/05/11 [16:09]

▲ 고대의대 조감도


【후생신보】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약 37%(지난 25년간), 미국 NIH 감독관의 69% 그리고, 상위 10개 제약사의 최고 과학자 책임자 중 70%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의사과학자(MD/PhD)다.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을 이 보다 더 잘 설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의사과학자는 기초의학, 임상 지식 그리고 공학 등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크케어 분야, 임상 시험 등에서 보다 나은 견해를 제시할 수 있는 연구자를 가리킨다.

 

미국 의과대학의 경우 한해 졸업생의 3.7%에 해당하는 1,700명이 의사과학자로 육성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3,400여 명 중 1%에 불과한 실정.

 

이에 우리나라도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본격 뛰어들었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이하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이 그것이다.

 

대상은 전공의고 이들에게 기초의학/자연과학/공학 등 타 학문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고대의대(학장 윤영욱)가 최선봉에 서 있다. 고대의대는 지난 2019년 1단계 사업에서 경희대, 영남대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당시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세계의 컨소시엄이 꾸려졌다. 연간 지원금은 총 25억 원 규모다.

 

2022년 시행된 2단계 사업에서 고대의대는 한양대, 중앙대, 영남대, KIST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 상태다. 3년마다 재평가를 통해 사업 지속 여부를 평가하는데 고대의대는 이를 무난히 통과하고 두 번째 사업에 나선 상태다. 2단계 사업에서는 컨소시엄이 5개로 늘었다.

 

고대의대가 이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배출한 의사과학자는 총 15명이다. 현재 11명이 과정을 이수 중에 있다.

 

이들 의사과학자 중 지난 2021년 진행된 성과교류회에서는 이세광(고대 안암 재활), 민원기(고대 안산 마통), 김동훈(고대 안산 내과) 3명이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폭적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고대의대는 설명했다. 최고 연구력을 갖춘 의사과학자 배출을 위해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을 시행중인데 경쟁률이 국내 최고다.

 

고대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대상으로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중 하나인 대학원 진학시 입학금 50%와 등록금 80%를 지원하는 제도다.

 

수혜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에 재직중인 전공의, 임상강사, 임상교원이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없이 수혜 가능토록 했다. 올 1학기 기준 기초교실 1명, 안암 70명, 구로 44명, 안산 31명 등 총 146명이 지원을 받아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된 의료계가 우수한 연구 능력을 갖춘 ‘의사과학자’ 배출을 위해서도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구의 중요성을 간파한, 고대의대의 의사과학자 양성 노력은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은 고대의대가 미래 의학을 주도하는 의대생을 양성하기 위해 학부시절부터 의학과 연구에 노출시켜 자발적으로 연구능력을 함양토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도교수와 학생 연구팀을 일대일로 매칭해 1년 간 연구활동을 수행토록한 것으로 2010년 시작해 올해까지 총 198명의 교수와 52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60여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대의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국제호의학술제도 고대의대가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한 주요 토대 중 하나로 꼽힌다. 고대의대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해외 의과대학 학생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의 의대생들과 학술 교류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연구 능력이 뛰어난 일부 국내 타 의대생들에게도 제한적으로 문호를 개방한 상태다.

 

고대의대 김현수 학생부학장은 “‘연구중심 의과대학’ 고대의대는 미래의학을 선도할 연구력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오래 전부터 힘 써 왔다”며 “의대생부터 전임의까지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장학금을 대폭 지원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단을 설립해 미래 의료의 핵심인력인 의사과학자를 효율적으로 양성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김현수 학생부학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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