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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리브라’, 비항체 환자 사용길 열렸지만?

‘세부기준’ 태풍의 핵으로 부상…일각 “8인자 사용 후 처방 가능 등 ‘독소조항’ 없어야”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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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23/02/10 [14:22]

【후생신보】혈우병 A 치료제 ‘헴리브라’의 비항체 환자 급여 사용 길이 열렸다. 항체 환자에게만 급여를 인정했던 ‘봉인’이 허가 3년여 만에 풀렸기 때문이다. 혈우병 A 비항체 환자 특히, 어린 환아를 둔 보호자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진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제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급평위)는 심의를 갖고 JW중외제약이 헴리브라의 급여 인정범위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혈우병 A 항체 환자에게만 부여했던 보험 급여를 비항체 환자에게로까지 확대키로 결정한 것.

 

4주 1회 피하주사만으로 효과가 유지되는 헴리브라는 급여가 되는 항체 환자들과 달리 비항체 환자들에게는 그동안 ‘그림의 떡’ 이었다. 이유는 비싼 비용 때문이었다. 비급여로 처방받을 경우 4세 평균 몸무게 15kg 기존, 4주 기준 비용이 약 720만 원, 연간으로 따지면 9,000만 원이 훌쩍 넘어 간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이 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혈우병 A 환아 부모 등이 그동안 수없이 급여 전환을 요구한 이유다.

 

급평위가 헴리브라의 급여 범위를 혈우병 A 항체 환자에서 ‘비항체’ 환자로까지 확대키로 했지만 ‘허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제약사와 보건 당국(복지부, 심평원) 간 향후 논의하게 될 ‘세부기준’이 그것이다. 먼저 환우회 등 환자 측에선 과거와 같은 또 다른 ‘독소조항’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초 등재 시처럼 나이에 제한을 두거나 면역관용요법 후에라야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전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

 

특히, 기존 8인자 제제를 우선 사용하고 그 이후 헴리브라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출혈률 등과 같은 조건이 달리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헴리브라를 판매하는 중외제약도 환자 단체 등과 같은 입장으로 보인다.

 

때문에 환우 사회에서는 이번 헴리브라의 급여가 비항체 환자에게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독소조항이 다시 포함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반면, 심평원 복지부 등 보건 당국에서는 헴리브라의 높다면 높다고 할 수 있는 약가를 문제 삼을 여지가 충분히 보인다.  그동안 보건당국과 업계 일각에서는 헴리브라의 약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은 JW중외제약이 제안한 RSA(위험분담안)로 재정중립(기존8인자 가격 수준)을 이뤘다는 평가다. 

 

결국, 제약사와 보건당국이 향후 논의하게 될 ‘세부기준’이 헴리브라의 비항체 환자 급여화 시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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