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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대 동창회 스크랜튼 서거 100주년 기념 음악회 성료

함신익과 심포니송 ‘스크랜튼 교향곡’ 세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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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2/12/26 [09:32]

【후생신보】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성시열)는 지난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스크랜튼을 기리며’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이화여자대학교의 전신인 이화학당을 세운 메리 F. 스크랜튼 선교사와 그의 아들 윌리엄 B. 스크랜튼 의료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스크랜튼 교향곡’이 작곡되어 초연되었다.

올해는 윌리엄 밴튼 스크랜튼 선교사 서거 100주년을 맞은 해로, 이화의대 동창회는 3월 27일에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6월 15일에는 제1회 스크랜튼상 시상식을 가진바 있다. ‘스크랜튼 교향곡’은 미국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출신의 박희정 작곡가에게 의뢰되어 6악장의 합창교향곡으로 작곡됐다. 1880년대 미국과 조선을 회상하게 하는 교향곡은 미지의 땅에서 선교사들이 겪은 고난과 성취를 박진감 있게 표현하여, 청중들로 하여금 150년 전으로 돌아 가 크게 공감하며 감격하게 했다.

 

함신익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Symphony O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과 국립합창단, 메리 스크랜튼 역의 소프라노 권은주씨와 윌리엄 스크랜튼 역의 바리톤 김동섭씨가 출연했는데, 함신익 지휘자는 극적이면서 정교한 해석으로 현대음악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최고의 연주를 했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교향곡’ 3악장과 4악장에 이어, 앵콜곡으로 이화여대 교가를 연주했다. 함신익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고무되어 있던 많은 동창들은 교가를 제창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이화의대 동창회 이화박에스더기념사업회는 1년 전부터 음악회를 준비했고, 의대 동창과 의과대학생, 이화의료원 교직원, 모교의 교수들과 학생들을 가족과 함께 초청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 임직원과 다수의 기독교 단체들이 초청되었고, 스크랜튼 모자(母子)가 속해 있던 감리교 교단 관계자들도 초청되어 1800여석을 가득 채웠다.

 

성시열 회장은 “스크랜튼 모자의 업적을 다시 생각하며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그동안 모교를 위해 헌신하신 동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전석 초청으로 진행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이화대학의 뿌리인 기독교 진선미 정신을 되돌아보고, 이화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되어 기쁘다. 많은 동창들이 자부심도 커지고, 새로운 각오로 미래를 준비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들을 때 보람이 컸다.”고 하며, “초연된 ‘스크랜튼 교향곡’이 아주 훌륭하게 작곡되어, 앞으로 계속 연주될 것 같아 기쁘다. 모든 기획을 맡아 뜻깊은 음악회를 열게 도와주신 함신익 지휘자님께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의사였던 윌리엄 벤튼 스크랜튼 선교사는 함께 내한했던 헨리 아펜젤러나 호러스 언더우드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초기 조선 기독교 선교사들의 리더로서 조선의 근대화와 인권 존중, 바른 국가관의 교육에 앞장섰던 그의 업적이 과소평가되어 왔다.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 건국에 공헌한 윌리엄 스크랜튼 선교사의 공적을 알리고, 오늘날 누리는 우리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특히 젊은 동창들과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여 모교 역사를 배울 뿐 아니라, 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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