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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입자치료 내년 3월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암 12회 조사 치료비용 5천만 원 예상
일본 치료시스템 도입 조사 횟수에 상관없이 치료비 책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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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2/09/20 [06:00]

【후생신보】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중입자치료 12회를 받게 되면 암세포가 파괴됩니다.”

 

▲ 중입자치료가속기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연세의료원의 중입자치료기의 적용 대상이 전립선암부터 시작된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은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월부터 전립선암 환자를 대강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중입자가속기 가동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뒤편 주차장 부지에 35000(1만 평) 규모의 중입자암치료센터 건물을 준공하고, 설치된 가속기를 통한 중입자 빔 조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입자치료의 장점으로는 적용 가능한 암종이 많다는 점과 부작용이 적다는 점, 그리고 치료기간이 짧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기존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어려웠던 암종의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몸 표면의 방사량이 적기도 하지만 몸속 암 조직에서는 방사량이 최대가 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가속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조절하고 암세포가 있는 부분에서 입자가 멈추도록 조정하면 정상세포에 큰 영향이 없어 부작용이 현저히 낮다.

 

또한 평균 25회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방사선치료 대비 평균 12회 정도로 치료 횟수가 짧으며 환자에 따라 더 적은 횟수의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 횟수와 기간도 짧다.초기 폐암의 경우 1회 간암은 2회만으로 치료가 끝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중입자치료는 5년 생존율이 30% 이하여서 3대 난치암이라고 꼽히는 췌장암, 폐암, 간암에서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이 선보이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 환자 암세포에 집중 조사가 가능하다. 평균 치료 횟수를 낮출 수 있던 비결이다.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X-, 양성자치료의 절반 수준이다. 환자 한 명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준비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치료기 3대에서 하루 동안 약 50 여 명의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치료 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어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

 

▲ 고정빔치료실    

 

20233월 첫 치료는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 조사 시간은 2분이며 진료준비 시간은 25분으로 한 시간에 4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비뇨기과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전이되지 않은 3기 미만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제 교수는전립선암의 경우 12회 조사로 암 세포가 파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치료비용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사 횟수에 상관없이 약 50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익제 교수는 최종 치료비용은 식약처와 상의를 거처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약 1억 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해외로 원정치료를 가는 이들의 비용을 약 절반가량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급여적용을 받게 된다면 치료 부담은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X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하는 기존 방사선치료와 달리 탄소 이온을 이용하는 기기다.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치료 부위에 조사해 암세포 파괴를 유도한다. 3대 난치암으로 꼽히는 췌장암·간암·폐암 뿐 아니라 재발성 직장암·골육종 등에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만큼 높은 종양 살상 능력을 갖춰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입자가속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일본·독일·중국 등에서 13대만 운영 중이다. 일부 암환자들이 고액의 원정치료를 감행할 정도였는데,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치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암 정복 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최초로 방사선치료를 시작한 연세의료원은 도입 100주년에 맞춰 중입자치료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공을 들였다. 일본 도시바, DK메디칼솔루션과 계약을 통해 들여온 최신 중입자가속기를 들여오고 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했다.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세계에서 15번째로 설치되는 중입자 시설로 3개의 치료실(고정형치료실 1실, 갠트리치료실 2실)을 운영한다.

 

중입자치료기는 지하1층~지하4층에 설치되며 모의치료 시행 후 본격적인 암치료센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내년 3월 치료를 시작해 매년 약 1200명의 암 환자가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중입자치료를 진행해온 해외 치료기관과의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일본 중입자치료의 중심인 방사선의학연구소(QST NIRS)를 비롯해 다수의 해외 중입자치료센터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중입자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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