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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단기간·불규칙 복용 당뇨·저체중군, 파킨슨병 위험

강릉아산병원 장우영 교수팀, 1년 이하·불규칙 복용 시 1.28배 상승
저체중이 동반된 5년 이상 당뇨병 환자는 발병 위험 3.78배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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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09:39]

【후생신보】  파킨슨병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항고지혈증 약물인 ‘스타틴’의 단기·불규칙한 복용과 신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파킨슨병 발생 위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리가 요구된다.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장우영 교수팀(신동욱 삼성서울병원, 정수민 보라매병원)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중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7만 43명을 선별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1년 이하의 단기간 또는 불규칙한 스타틴의 복용이 오히려 파킨슨병의 위험을 1.2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1년 이상 장기간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증가 효과가 상쇄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 교수팀은 당뇨가 동반된 저체중 환자의 파킨슨병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 장우영 교수                                     ▲ 신동욱 교수                                       ▲ 정수민 교수

종전까지는 체중이 파킨슨병의 위험인자가 되는지에 관한 명확한 규명이 없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정상체중군에 비해 신체질량지수가 18.5이하의 저체중군이 파킨슨병에 1.28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신체질량지수 25 이상 비만그룹은 0.88배, 신체질량지수 30 이상 중증비만그룹은 0.77배로 정상 체중군에 비해 파킨슨병 위험도가 감소했다.

 

이와함께 저체중군에 당뇨가 동반되는 경우, 파킨슨병의 발생위험이 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년 이상 된 당뇨환자에서 저체중이 동반된 경우, 파킨슨병의 위험도가 당뇨가 없는 정상체중군에 비해 3.78 배나 증가해 파킨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주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장우영 교수는 “당뇨와 저체중이 파킨슨병의 발생기전과 연관이 있음을 의미하고 이를 파킨슨병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는 근거로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당뇨 치료제인 엑세나타이드가 파킨슨병 임상실험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저체중과 관련된 인자들 중 파킨슨병의 발생에 관련된 기전을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라매병원 정수민 교수는 “스타틴으로 인해 파킨슨병의 초기단계에서 기존에 잘 인지 하지 못했던 파킨슨병 관련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스타틴 복용 시작 단계에서 주의 깊게 파킨슨병 관련 증상을 살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의 연구논문은 이상운동질환 관련 학술지 중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Movement disorders(IF: 8.222)에 게재됐다.

 

한편 신경세포가 소멸해 뇌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퇴행성뇌질환 가운데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인 파킨슨병의 증가세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파킨슨병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외래 환자수가 2018년 말 기준 47만 6,850명으로 2012년(23만 8,954명)에 비해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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