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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리베이트 줄었지만 ‘경제적 이익’ 제공 증가

제약업계보다 의료기기업계가 건당 ‘경제적 이익 제공’금액 더 많아
지난 4년 간 두 업계, 제품설명회에 4천175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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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9/09/30 [11:28]

【후생신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제약, 의료기기 업계의 '2015-2018 공정경쟁규약에 따른 경제적 이익 제공 현황'을 공개했다.
 
리베이트 적발 건수 및 금액, 의약 업계는 감소 의료기기 업계는 증가
 
2015~2018년 연도별 불법리베이트 적발 통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약품 업계는 ▲2015년 30건 ▲2016년 96건 ▲2017년 35건 ▲2018년 27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의료기기 업계의 경우 ▲2015년 2건 ▲2016년 8건 ▲2017년 6건 ▲2018년 16건으로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리베이트 금액에 있어서도 의약품 업계가 ▲2015년 108억원 ▲2016년 220억원 ▲2017년 130억원 ▲2018년 37억원으로 점차 감소한 반면 의료기기 업계는 ▲2015년 3억원 ▲2016년 8억원 ▲2017년 228억원 ▲2018년 128억원으로 과거에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4년 동안 제약·의료기기업계, ‘경제적 이익’ 제공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
 
경제적 이익 제공이란 제약·의료기기업계가 학술대회 지원, 기부금, 제품설명회 등 의료인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주체가 누구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면 지출보고서를 작성해야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약·의료기기업계 모두 경제적 이익 제공 건수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업계의 경우 ▲2015년 1,979억원(83,962건)▲2016년 2,208억원(86,911건) ▲2017년 2,407억원(93,459건) ▲2018년 3,107억원(123,962건)으로 지난 4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의료기기업계의 경우 ▲2015년 177억원(1802건)에서 ▲2016년 170억원(1,932건)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2017년 209억원(2,263건) ▲2018년 249억원(2,59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또한, 전체적인 금액과 건수를 살펴보았을 경우 제약업계가 의료기기업계보다 규모는 컸지만 건 당 금액을 살펴보니 제약업계가 250만원, 의료기기업계가 950만원으로 의료기기업계에서 3.8배 더 많은 금액을 제공했다. 
 

경제적 이익 제공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통로는 ‘제품 설명회’
 
김승희의원실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재구성한 결과 두 업계는 지난 4년 간 제품설명회에 4천1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제공금액에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형별로 제공한 금액을 살펴보면 제약업계의 경우 ▲제품설명회(3,630억원) ▲전시광고(2,759억원) ▲기부금(2,455억원) 순으로 많았고, 의료기기업계의 경우 ▲제품설명회(545억원) ▲학술대회(232억원) ▲기부금(29억원) 순으로 많았다.

 
100대 기업 중 13개 기업은 신고조차 하지 않아
 
보건복지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을 기준으로 한 100대 기업 중에서 경제적 이익 제공 금액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기업이 13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신고 기업을 확인해보니 30위권 내 기업도 3곳이나 포함되어있었다. 
 

김승희 의원은 "리베이트를 막고 약품과 의료기기 등이 공정한 질서 속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공정경쟁규약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기업들의 참여도가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대형 기업들부터 경제적 이익 제공 신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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