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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CP’로 진단·치료 애매한 경우만이라도

조직검사시 원하는 결과 안 나오고 암 절개 부위 결정시
순천향대 문종호 교수 “‘SpyGlass DS’ 보험급여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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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9/05/17 [06:00]

【후생신보】소화기내시경 분야 세계적 명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사진>가 공식적으로 ‘SpyGlass DS’(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건강보험 급여등재를 언급,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종호 교수<사진>는 최근 진행된 한 간담회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는 서양에 비해 담관암, 담석 발생율이 높다”며 “이 같은 이유로 담도내시경이 꼭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종호 교수는, “담도암, 췌장암 굉장히 무섭다. 초기에 찾아 잘라 버리면 끝난다”면서도 “지금까지는 ‘노답’이다. 툴이 없어서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담도암, 담석 등은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를 통해서 진단됐다. 하지만 ERCP는 조영제를 사용해 얻어진 이미지만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암 인지 담석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조직 검사라는 게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블라인드’ 검사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또, 담관암은 옆으로 퍼진다. 하지만 현재 보험급여가 되는 기술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절개해야 하는지 파악조차 어렵다.

 

문종호 교수는 “담도내시경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우수한 제품이 있다”며 “재정적으로 어렵다면 꼭 필요한 경우만이라도 보험급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즉, ERCP로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애매한 경우 만큼은 반드시 보험급여가 됐으면 한다는 게 문 교수의 바람.

 

그는 SpyGlass DS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각 회사 담도내시경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 안전성·효과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굉장히 힘들다”며 “담도내시경 지금 스탠더드는 ‘SpyGlass DS’다. 전문가 입장에서 경의를 표할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2만 4,000픽셀에 컨트롤이 쉬운 SpyGlass DS를 이용할 경우 정확한 맵핑이 가능, 외과 수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O’사 경쟁품의 경우 급여가 되지만 고장 시 수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yGlass DS는 허가는 됐지만 비용을 정부나 환자 어디에서 받을 수 없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곳은 자체적으로 비용을 들여 제품을 구입해 환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 하고 있는 상황이다. 

 

SpyGlass DS는?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SpyGlass DS’는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고 암 진단과 담석 등 치료가 가능한 일회용 담도췌장경이다.

 

기존 제품 비해 사용이 편리하고 고화질(24,000픽셀)의 디지털 시각 영상이 제공되고 있다. 또 기존 재사용 내시경과 달리 수리, 부품 교환 및 살균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이 적고 적게 들고, 2차 감염에 대한 위험 부담 또한 없다. 250~300만 원에 달하는 고가라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X-ray 하 조영을 통한 방사선 투시영상 만으로는 접근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담석과 췌담관 협착의 원인 진단 및 치료에 용이하며, 병변 부위까지 직접 접근해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시술을 할 수 있다. 진단 뿐 아니라 난치성 담석 제거를 위한 레이저 쇄석술 등의 치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본 췌담도경을 통한 조직검사의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암에서 나타나는 신생혈관 같은 특징적인 소견이 있다면 별도 조직검사 없이도 췌담관에 삽입된 내시경을 통해 병변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 후 바로 진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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