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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36)

암은 왜 간으로 전이가 잘 될까?
수술이 어려울 경우 비수술적 ‘하이푸’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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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9/01/01 [22:31]

【후생신보】 요즘에는 국가적으로 모자보건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분만하는 산부인과에서 B형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다. 그러므로 앞으로 젊은 원발성 간암 환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전이성 간암은 암 치료가 잘되면 잘 될수록 암 환자들이 오래 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환자 수가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암 환자의 생존주기가 길어질수록 전이성 간암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도 원발성 간암보다는 전이성 간암이 많다.

 

간은 왜 전이가 잘 될까? 암의 전이는 혈관이나 림프절의 연결과 관련이 있다. 특히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장 과 간은 문맥(portal vein)을 통해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혈관을 타고 전이가 잘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간은 대사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장기와의 중개 역할을 하는 탓도 있다.

 

암이 전이되면 무조건 4기라고 말한다. 4기암은 전신암으로 보기 때문에 국소 부위 수술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이 대장암의 간 전이 사례만은 예외로 볼 수 있다.

 

물론 전이가 심하게 됐을 때는 수술을 못하지만, 국소적으로 전이가 됐을 때는 대장암 수술을 하면서 간도 같이 잘라내면 비교적 예후가 좋다.

 

간의 특징 중에 하나가 재생능력인데, 암 제거를 위해 간을 일부 잘라내도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간 기능에 따라 수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달라지기 때문에 복잡한 검사를 거치는 절차는 필요하다.

 

간을 얼마만큼 잘라냈을 때 남은 간이 어느 정도의 기능을 할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췌장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은 간으로 전이가 잘된다. 간으로 전이되어 수술도 할 수 없을 때 수술하지 않는 치료법인 하이푸를 시도해 볼 만 하다. 기존에 항암치료와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고, 통증조절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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